중국이 사우디에 내미는 '당근' 중 눈에 띄진 않지만 주목해야 할 게 있습니다.\r중국 사우디 미국 영화로운세계
용어사전임주리의 영화로운 세계 국제 뉴스는 너무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리곤 합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 낯선 땅의 사람들에게 금세 감정 이입이 되죠. 영화를 통해 더이상 ‘먼 나라’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국제 뉴스를 전합니다.더워 죽겠는데 에어컨도 안 나오는 건물에서 하염없이 국왕을 기다리는 처지거든요. 홀로그램 화상회의 장비를 팔아야 하는데 도무지 되는 일이 없습니다. 겨우 국왕을 만나 홀로그램 기술을 선보였는데, 아뿔싸…. ‘이 나라’가 반값에 제안했답니다. 영화 ‘홀로그램 포 더 킹’의 주인공 앨런은 ‘이 나라’라면 치를 떱니다.
중국이 중동의 맹주 사우디에 공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석유입니다. 사우디산 석유의 4분의 1을 중국이 구매하죠. 기축통화국을 꿈꾸는 중국이 원유를 인민폐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면 금상첨화고요. 사우디는 중국의 ‘해상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길목에 있기도 하죠.◇미국이 안 파는 무기 팔며 러브콜 보내는 중국 그런데 중국이 사우디에 러브콜을 보내며 내미는 ‘당근’ 중, 눈에 띄진 않지만 주목해야 할 게 있습니다. 바로 무기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무기 제조 기술도 알려줍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정보기관들은 위성사진을 분석해 사우디가 중국의 도움으로 비밀리에 탄도미사일을 만들고 있단 걸 확인했죠. 미국은 아연실색했지만 협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엔 드론 공동개발ㆍ제작 계약을 체결했고요.결정적으로, 중국 무기는 미국산보다 쌉니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미국-사우디 간 갈등과 관계없이 사우디의 중국 무기 수입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죠. 앞서 영화 ‘홀로그램 포 더 킹’에서 앨런이 뒤통수를 세게 맞은 이유, 기억하시죠? 중국산이 ‘반값’이라잖아요.때는 1982년. 사우디 왕좌에 오른 파드 국왕은 강력한 무기가 절실했습니다. 이스라엘-레바논, 이란-이라크 전쟁 등으로 중동이 혼란스러웠거든요. 문제는 우방국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은 절대 못 준다며 정색을 했단 겁니다. 미국의 또 다른 우방국 이스라엘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단 이유에서였죠.고민하던 파드는 1985년 중국과 접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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