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자신들만의 유니버스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여성가족부폐지반대 서대문구 성평등 손솔 기자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고, 현재도 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반대하는 서대문 주민들이 모여 을 꾸리고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이유, 대통령 선거 당시 쏟아진 발언들에 대한 의견 등을 자세히 듣고자 10여 명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기사로 소개합니다. - 기자 말- 여성가족부 폐지 반대 서명에 참여하신 이유가 어떻게 되시나요?
"그렇게 거창한 이유는 아니었어요. 구조적인 어떤 차별의 요인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는 남겨놔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에 당연하게 반대합니다. 그리고 누가 봐도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걸로 보이잖아요.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서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유치하다고 생각했죠. 아무래도 갑자기 대통령 후보로 부상하신 분이다 보니 세력이 필요해서 그랬던 거라고 하면 그 심정은 이해할 수 있겠는데, 여성혐오를 부추기는 방식으로 특정 집단을 겨냥해서 그런 말을 한다는 게 21세기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통탄할 일이었어요. 그렇게 안 해도 됐을 텐데요.""구조적 성차별은 존재합니다. 요새 영화에서는 그 영화만의 세계관을 '유니버스'라고 하잖아요. 윤석열 정부 사람들은 그런 자기만의 유니버스에서 사시는 것 같아요. 현실과 다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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