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장이 급식에 상한 식재료를 넣으라고 지시했다는 학부모들의 제보가 오늘(5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세종시의 한 어린이집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6월 급식소 형태가 바뀌면서 원장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 학부모들 에 따르면 지난 6월 급식소 형태가 바뀌면서 원장이 직접 식재료를 관리했습니다. -'불량 식재료'로 급식 조리 지시한 '원장' 이에 조리사가 "식재료를 어린이집으로 배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원장은 이를 거부했고 도리어 집에서 쓰던 양배추나 마늘을 어린이집으로 가져왔습니다.조리사는 썩은 부분 등을 최대한 도려낸 후 급식으로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는데요.당시 조리사가 " 너무 오래돼서 안 된다"라고 거부하자, 원장은 "괜찮다"라며 상에 올리라고 다시 한번 종용했는데요.
조리사에 따르면 원장이 집에서 가져온 식재료 양 역시 문제였습니다. 아이들을 먹이기에 그 양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던 겁니다.학부모 등은 이 외에도 "어린이집 내부에 곰팡이가 피고, 버섯이 자라는데도 관리하지 않고 방치했다"라며 "여름철엔 전기세 걱정해서 에어컨 끈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원장은 〈사건반장〉에 "어린이집 시설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식자재 부분에서 긴축재정했다"라며 "간혹 시든 건 있지만 상태가 너무 안 좋은 재료는 사용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다만 "식자재를 사놓으면 금방 소진돼 일부 식자재의 경우 소분해 집에 가져간 적은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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