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잘못되면, 그때부턴 전쟁...' 학교 영양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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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잘못되면, 그때부턴 전쟁...' 학교 영양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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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잘못되면, 그때부턴 전쟁...' 학교 영양사의 하루 교육공무직 학교 교육복지 영양사 급식실 신재용 기자

학교가 바뀌고 있다. 한 반에 50~60명 넘는 학생이 빽빽하게 앉아 공부하고, 학교 종이 울리면 하교하던 시절은 옛말이다. 정규 수업이 끝난 뒤 갈 곳 없는 아이는 학교에 남아 담임 선생님이 아닌 또 다른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언제부턴가 학교에서 밥을 주기 시작했고, 상담, 진로 탐색, 치유 등 공부 외의 많은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사람은 무언가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다. 먹는다고 해서 아무거나 먹고, 배만 채워서는 안 된다. 균형 잡힌 영양소가 담긴 식사를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한다. 그래야 몸에 에너지가 생기고,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다. 몸과 마음이 자라는 성장기에는 더욱 중요하다. 월중에는 위생교육, 안전교육도 해요. 안전교육은 조회 시간에 매일 하는데 '뛰지 마시라', '뜨거운 거 잡지 마시라' 같은 내용이에요. 아침 업무는 8시~8시 반부터 시작해요. 탑차 서너 대가 식자재를 싣고 와요. 검수를 1시간가량 하고, 조회가 끝나면 바로 조리작업에 들어가요. 조리작업을 직접 하거나, 옆에서 도와드리기도 하죠.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시는 신규 조리원분들께는 어떤 방향으로 하라고 말씀드리거나, 같이 조리를 하기도 해요. 영양사라고 조리하는 동안 가만히 앉아있지 않아요. 조리가 끝나면 바로 배식이죠. 배식시간에 배식 지도하고, 끝나면 자리에 들어와서 그날 처리할 서류 정리하고, 다음날 들어올 재료를 정리해요. 사실 오전 조리업무 지원하고 배식 마친 뒤에는 진이 빠져서 멍해요.

채소는 겉은 멀쩡한데 박스를 뒤집어보면 녹아있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전체를 못 써요. 돌려보내고, 그날 구할 수 있는 다른 식자재를 구한다든가, 김 반찬을 준다든가 하죠. 그리고 더운 날에는 생으로 섭취할 수 있는 거는 잘 안 줘요. 심지어 김치도 볶아서 줘요. 식중독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식단을 구성하기 어려워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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