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서'·'장난으로'…경기남부서만 '살인예고' 13명 검거(종합)
최종호 김솔 기자="캐리비안베이 모든 사람들 죽이고 나도 죽겠다."지난 5일 오후 6시 31분께 인스타그램에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8시 35분께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한 A 군을 캐리비안베이 안에서 검거했다.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3일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이날까지 모두 28건의 살인예고 사건이 접수됐다.전날"8월 30일 철산중 칼부림 예고한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B 양과"안성 PC방 앞에서 칼부림 내겠다"는 글을 썼다가 붙잡힌 C 군은 글을 쓴 이유에 대해 각각"장난으로","심심해서"라고 진술했다.또 다른 남성은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의 주소를 공개하며"죽이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긴급체포됐다.[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은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직후"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 작성자를 비롯해 아직 검거되지 않은 살인예고 글 게시자들을 쫓고 있다.아울러 경찰은 잇따른 살인예고 글 게시와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이날 수원역과 서현역, 에버랜드 등 3곳에 4명씩 모두 12명의 경찰특공대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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