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소년을 손바닥으로 때리고 목을 움켜잡는 등 폭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r남아공 백인 흑인 폭행 인종차별
남아프리카공화국 중부 도시의 한 수영장에서 백인들이 흑인 십대들에게 백인 전용이라면서 폭행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한 백인 남성이 13세 소년을 손바닥으로 때리고 목을 움켜잡으며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장면이 나온다.이들은 백인만 사용하는 수영장에 왔다면서 사촌지간인 흑인 십대들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이 같은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코콩 나헤디는 아프리카 언론 매체인 ‘뉴스 센트럴 TV’와의 인터뷰에서 “수영장에 있던 사람들은 우리가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그들은 수영장이 ‘백인 전용’이기 때문에 우리가 수영장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그는 수영장에서 13세 소년의 목을 조르고 다른 18세 소년을 다른 두 용의자는 앞서 폭행과 인종차별적 모욕 혐의로 법원에 나와 경고 처분과 함께 풀려났다.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난 지 거의 30년이 됐지만, 아직도 이 같은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현지 사회에서는 큰 공분이 일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아이들을 지도해야 할 어른들이 그렇게 쉽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흑인과 백인 남아공인으로서 우리는 모든 인종차별주의 징후를 규탄하는데 단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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