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까지 한 걸음' K리그2 안양, 경남과 무승부로 첫 승강 PO행
이의진 기자=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와 비겨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올라섰다. 이로써 첫 1부 승격까지 단 하나의 관문을 남겨두게 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무승부 시 순위가 더 높은 팀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도록 이점을 준다.오는 26일과 29일 홈 앤드 어웨이로 이뤄지는 두 차례 승강 PO에서 K리그1 10위팀 수원 삼성과 결전을 치른다.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PO로 직행,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은 안양은 1-3으로 역전패하며 승강 PO 문턱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 PO로 나설 수 있는데도"비길 생각 없다"고 강조한 이우형 감독의 각오처럼 초반 안양이 아코스티, 홍창범 등이 경남의 골문을 적극적으로 위협했다.그러자 경남 역시 전방 압박의 강도를 높여 그라운드 전 지역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고, 이후 양 팀 공격수들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후반 8분 안양의 정석화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공간을 확보한 후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간발의 차로 조나탄의 발을 지나치며 아쉬움을 삼켰다.한 골이 간절해진 경남의 설기현 감독은 후반 31분 2선 자원 황일수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힘을 실었지만, 오히려 안양이 더욱 거세게 경남을 윽박질렀다.4분 뒤 안양의 이 감독은 조나탄과 백성동을 빼고 박재용, 김형진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안양은 추가 시간 5분마저 버텨내며 승강 PO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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