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가 훤히 보이네' 빼곡한 무인운행 '신림선'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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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샛강역과 서울대 관악산역(7.8㎞)을 잇는 신림선을 타고 이용객들을 직접 만나 봤습니다.

우와 진짜 신기하다. 지하철 선로를 훤히 다 볼 수 있네. 9일 서울 2호 경전철 '신림선' 객실. 나들이 인파와 등산객, 새 전철을 보러 온 구경객들로 내부가 꽉 들어찼다. 무인운행이라 기관실이 따로 없어 선로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열차 끝부분에선 마치 놀이공원인 양 승객들이 줄지어 창밖을 구경하고 있었다. 간간이 신기하다는 탄성과 카메라 셔터 소리가 터져나왔다. 전날 개통해 여의도 샛강역과 서울대 관악산역을 잇는 신림선을 타고 이용객들을 직접 만났다.신림선 종착역이 관악산과 가까운 터라 알록달록한 등산복 차림이 휴일 승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등산차 신림선을 이용한 정해권씨는"경전철이 새롭게 개통됐단 소식을 듣고 궁금해서 탔는데 아침에는 등산객들로 열차가 정말 빽빽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등산하러 온 유기동씨는" 관악산이나 삼성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매우 편리한 노선"이라고 엄지를 추켜올렸다.

상대적으로 지하철 접근성이 떨어졌던 서울 서남권 거주 주민들은 신림선을 그야말로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서울대벤처타운역 인근에서 거주하는 이승상씨는"그동안 집에 가려면 지하철역에서 마을버스로 환승해야 했지만 이제는 지하철만 타도 귀가가 가능해졌다"며"앞으로 신림선을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림사거리 근처에서 사는 구애심씨는"지난 5년 동안 주민들이 신림선 개통을 애타게 기다렸다"며"신림에서 여의도로 가려면 30분 이상을 돌아가야 했는데 이제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반면 열차 규모가 기대보다 좁아 혼잡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신림동 주민 조용수씨는"아무리 경전철이라고 하지만 주거밀집지를 지나는 호선인데 수용 인원을 너무 적게 설정한 것 같다"면서"폭이 좁은 탓에 지나갈 때 멘 가방이 부딪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한식씨는"열차가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는지 많이 흔들려서 승차감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림선은 도림천변을 따라 설계돼 상대적으로 급곡선 구간이 많다. 이 탓에 열차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이날도 입석 승객들이"어어" 하며 휘청거리는 모습이 여러 번 발견됐다. 임산부와 노약자가 이용하는 교통약자석은 열차 1량당 2석에 불과했다. 신림선이 무임승차 혜택을 받는 노년층들이 더 많이 이용하면서 앞서 개통한 우이신설선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대 대학원 석사 과정 중인 장동환씨는"캠퍼스가 넓어 강의실까지 가려면 결국 셔틀버스를 타야 해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진 않을 것 같다"며"평소에도 노인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구간이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개통된 서울시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은 무임승차 비율이 30%로 서울 시내 다른 지하철보다 약 2배 높아 개통 이후 5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사저장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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