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구급대원·경찰관도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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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구급대원·경찰관도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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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희생자가) 살려달라는 소리도 못 지르고 제 팔뚝을 잡았는데... 그저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살려달라는 소리도 못 지르고 제 팔뚝을 잡았는데... 그저 죄송합니다.”

죄책감과 무력함. 요즘 A씨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감정이다. 그는 “서울시내 소방비상대응 3단계 발동은 처음”이라며 “이태원 골목처럼 밀집 공간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는 근무 10여 년 만에 처음 겪었다”고 했다. 아무런 장비도 쓰지 못하고 사람 더미에서 한 명씩 구조해야 하는 상황을 처음 맞닥뜨린 탓에 자꾸 스스로를 질책하게 됐다는 것이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그래서 내색은 못 하지만, 2,000명이 넘는 이들 공무원도 고통을 안고 살고 있다. 당시 이태원에 출동했던 용산경찰서 지구대의 한 경찰관은 “험한 현장도 많이 갔었지만 이렇게 잔상이 짙게 남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샌드위치처럼 쌓여있는 사람들을 빼내야 했던 그곳은 지옥 그 자체였다”고 토로했다. 곁에서 울면서 심폐소생술을 한 동료도 있었다.

소방청 역시 현장에 동원된 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현장출동 소방대원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상담 자격증을 보유한 소방대원, 외부 전문상담사를 소방서에 파견하는 ‘찾아가는 심리 상담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용산소방서가 가장 시급해 우선적으로 상담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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