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기다리다 지쳤다' 목숨 걸고 기어나온 두꺼비 1000마리 (영상)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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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안 오면, 새끼들이 말라죽을 수도 있습니다.\r두꺼비 봄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일 이었던 지난 6일 낮 12시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 일대. 다 자란 두꺼비 30~40마리가 인근 욱수산에서 내려와 농업용 저수지인 망월지로 향했다. 산란을 위한 이동을 시작한 것이다. 땅은 메말라 있었다. 올해도 봄비가 늦은 탓이다.두꺼비 이동을 지켜보던 김홍근 수성구 녹색환경과 팀장은 “전날 폐쇄회로TV로 망월지 일대를 살펴보다 두꺼비 1~2마리가 보여 깜짝 놀라 와봤는데 수십 마리가 욱수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며 “비가 안 와 땅이 말랐는데도, 두꺼비가 본격적으로 산란을 위한 이동을 시작한 것 같다. 이번 주까지 1000여 마리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봄비 와야 이동하는데…무슨 일 7일 수성구에 따르면 매년 2월 중순 봄비가 오면 망월지 일대에는 두꺼비 900~1500마리가 대이동 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1920년대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이 저수지는 2007년 봄 두꺼비 수십 마리가 로드킬을 당하면서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졌다. 그해 봄 망월지 인근을 지나던 등산객이 “차를 타고 등산로 입구로 향하던 중 두꺼비 수십 마리를 차로 치었다”며 대구경북녹색연합에 신고했다.지난해 3월 14일 봄비가 오고 땅이 축축해지자 두꺼비들이 산란을 위해 대구 망월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수성구]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비가 늦다. 지난해 봄에는 역대 최장기 겨울·봄 가뭄이 이어지다 3월 10일쯤 비가 와 두꺼비가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했다. 올해도 가물다. 비 소식이 없어 대구·경북 등 영남 지역 합천댐·안동댐·영천댐의 가뭄 단계가 ‘주의’로 격상된 상태다. 하지만 날씨는 최근 급격하게 따뜻해졌다. 특히 경칩에는 대구 낮 기온이 19도까지 오르면서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했다는 게 수성구 설명이다.전문가 “봄비는 땅 온도 상승 신호” 전문가들은 “변온동물인 두꺼비는 봄비가 오면 땅이 따뜻해진 걸 느끼고 산란을 위한 이동을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성체 두꺼비는 암컷 1마리당 최대 1만여 개 알을 낳는다. 2줄씩 15m 이상으로 낳은 뒤 떠내려가지 않게 나뭇가지 등에 감아놓고는 다시 산으로 돌아간다.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는 물속에서 60~70일을 보내며 성장한다. 새끼 두꺼비 300만 마리는 5월 중순이면 다시 욱수산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떼를 지어 또 한 번 대이동을 한다.이때는 비가 이동의 필수 요소다. 비가 오지 않으면 마른 땅에서 새끼들이 말라죽을 수 있어서다. 김 대표는 “2~3㎝ 크기 새끼는 피부에 수분기가 없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받으면 1m도 가지 못하고 말라죽는다”며 “보통 비가 오면 우르르 욱수산으로 이동하는데, 일몰 시기에 습도가 높을 때 이동한다. 비 소식이 없어도 결국 이동은 하지만 죽을 확률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망월지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다. 수성구는 망월지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2021년 11월 환경부에 망월지 일대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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