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에 꽂힌 K-드라마…'사회가 벌하지 않는 '나쁜 놈' 처단' | 연합뉴스

'복수'에 꽂힌 K-드라마…'사회가 벌하지 않는 '나쁜 놈' 처단'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일 방송가에 따르면 용서 없는 독한 복수를 내세운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이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 밖에 마피아 변호사가 악당을 악당의 방식으로 잡는 '빈센조', 청년사업가의 반란을 담은 '이태원클라쓰',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를 향한 처절한 응징을 담은 '부부의 세계 등도 복수를 공통 키워드로 하고 있다. '더 글로리'는 학창 시절 고데기로 살을 지지는 등 괴롭힘을 주도한 주동자뿐 아니라 옆에서 이를 거들었던 가해자 모두와 이를 외면했던 선생님까지 죽음이나 신체 장기의 영구적 손상 등으로 내몬다. 최향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더 글로리'나 '모범택시'의 공통점은 사회 정의 구현이 정부나 법에 따라 판결 나는 게 아니라 개인이 사적으로 직접 복수를 한다는 것"이라며"쉽게 말해 나쁜 놈들은 내가 직접 잡는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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