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하게' 이어지는 가뭄…'6일 단수 2일 급수' 보길도 가보니
전남 완도군 보길도는 가뭄에 작년 3월 10일부터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는데 현재는 엿새는 수돗물이 안 나오고 이틀은 나온다. 작년 8월에는 '여드레 단수, 이틀 급수'가 이뤄진 적도 있다.광고햇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면서 예년 이맘때보다 포근해 '날이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말을 입 밖에 내진 못했다. 맑고 가문 날이 이어지면서 주민들 일상생활이 말도 못 하게 불편해졌기 때문이다.
보길도와 그 이웃섬인 노화도는 '전복의 고장'으로 불릴 정도로 전복이 유명하다. 보길면은 주민 85% 이상이 전복 양식업에 종사한다. 그런데 요새 물이 부족해 양식장에 나가 일할 때 입는 '바닷물에 찌든' 작업복을 제대로 빨지 못한다고 한다.보길도에는 작년 한 해 비가 고작 704.4㎜만 내렸다. 최근 5년 평균 강우량의 절반 수준이다. 주민들도"지난해엔 태풍 힌남노가 왔을 때만 비가 왔다"라고 할 정도로 1년 내내 가물었다. 기상가뭄은 6개월 누적강수량을 토대로 산출하는 '표준강수지수'가 -1 이하일 때를 말한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6개월 누적강수량이 평년의 65% 수준에 못 미치면 표준강수지수가 -1 이하로 떨어진다.광주 서·남·광산구와 전남 11개 시·군에 생활용수, 여수·광양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은 16일 기준 저수율이 18%에 그친다. 광주 동·북구에 수돗물을 대는 동복댐은 지난 11일 '저수율 20%' 선이 약 100일 만에 다시 무너졌다.지난 1월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상가건물에서 공무원이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방안이 안내된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여름 '우기' 때 남부지방은 후텁지근하기만 하고 비는 오지 않았던 여파가 극복되지 않고 있다. 작년 6~8월 남부지방 강수량은 483.3㎜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을 크게 밑돌았다. 중부지방은 같은 때 강수량이 941.3㎜로 평년 강수량을 웃돈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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