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만씨는 지진으로 집, 차, 사무실 등 모든 재산을 잃었지만 '돈도, 물건도 필요 없다. 가족이 살아 있으면 그걸로 된다'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8일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의 한 구조 현장에서 30시간 전 건물 밑에 깔려 있다 생존한 압둘라만씨가 다른 실종자들을 찾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곳을 다시 찾은 모습이다. 카라만마라슈=신은별 특파원
압둘라만씨는 회계사다. 다른 지역 출신이지만 가족과 함께 카라만마라슈에 정착했다. 그는 행복하게 잠들었던 5일 밤의 안온한 공기와 향긋한 냄새부터 이야기했다. 여느 평범한 밤처럼, 그는 배우자와 12살 딸을 품에 안고 누워 잠을 청했다. 6㎡ 크기의 방은 그에게 천국 같았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3명 모두가 살아 있는 게 신의 선물로 느껴졌다.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잠든 압둘라만씨의 가족은 잔해에 깔려 있을 때도 서로를 꼭 끌어안은 채였다."한기가 심해질 때마다, 기절해서 잠들 것 같을 때마다 더 꽉 안았다"고 그는 말했다. 아무도 정신을 놓지 않도록 서로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8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찾고 있다. 건물은 총 9개층이었지만, 이제는 몇 개층으로 이뤄졌는지 알 수조차 없이 폭삭 내려앉았다. 카라만마라슈=신은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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