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주차장에 시신 빼곡…시신가방 들고 가족 기다리기도

지진 튀르키예 피해 튀르키예 현지 병원 야외 주차장에 사망자들의 시신이 빼곡히 들어차면서 지진 피해 규모를 실감케 하고 있다.

6일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지 병원 야외 주차장에 사망자들의 시신이 빼곡히 들어차면서 지진 피해 규모를 실감케 하고 있다.이 병원으로 옮겨진 시신만 수백 구에 육박해 기존 인력으로는 신원 확인조차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메흐메트 외즈데미르는 이번 지진으로 으브라힘과 으브라힘의 아내, 1살과 3살짜리 두 딸을 모두 잃었다. 메흐메트는 1시간의 수색 끝에 으브라힘 가족의 시신을 찾아내 묘지로 향했다.이번 지진의 진원지인 카흐라만마라슈에서는 도시 건물의 40%가 파괴됐다. 이 때문에 급조된 묘지에 시신들이 끝없이 쏟아지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잔다리스 마을에 사는 한 남성은 흰색 가방을 움켜쥐고 폐허가 된 거리를 걷고 있었다. 그는 이번 지진으로 아내와 형제 2명 등 7명의 가족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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