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54% 득표율로, 강경 보수파 잘릴리 후보 꺾고 승리
이란 내무부는 6일 전날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 개표 결과 페제시키안 후보가 1638만여 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2021년 8월 취임한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 헬기 사고로 사망하면서 조기 대선을 치렀다. 이란 대통령은 정부 수반이지만 최고지도자에 이은 국내 권력 서열 2위다.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했으며, 의사로 일하면서 타브리즈 의대 총장으로 재임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1997년 온건 개혁파 모하마드 하타미 정부에서 보건부 차관으로 발탁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장관에다가 다선 의원 경력을 지녔으나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페제시키안 당선자는 이번 대선에서 사실상 '들러리'에 가까웠다.그러나 페제시키안 당선자는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로 인한 경제 제재를 풀기 위해 서방과 관계를 개선하고, 이슬람 강경파의 대표적인 통제 정책인 히잡 단속을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지지를 얻었다.
다만 미국 조지워싱턴대 나데스 하셰미 중동학 교수는"과거의 모든 한계와 실패에도 이란에서 개혁 지향적인 대통령은 의미가 있다"라며"어떤 방식으로든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권위주의에 제약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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