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투표가 29일(현지시간) 마무리된 가운데 유일하게 개혁파로 분류되는 후보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이 개표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투표가 29일 마무리된 가운데 유일하게 개혁파로 분류되는 후보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의원이 개표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충성파’로 분류되는 사이드 잘릴리 전 외무차관은 96만3615표를, 혁명수비대 출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마즐리스 의장은 34만1056표를 득표했다.
세계은행 자료 등에 따르면 이란 인구는 2022년 기준 885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란의회연구소는 투표 개시전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번 선거 투표율이 48.6%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선거에는 총 4인의 후보가 출마했고, 페제시키안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모두 보수성향으로 분류된다. 페제시키안 의원이 개표 초반 강세를 보이는 건 보수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심장외과 의사 출신으로 이란 보건부 장관을 지낸 페제시키안은 이번 선거에서 출마가 허용된 유일한 개혁파 후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 미국의 일방적인 파기로 끝난 핵 합의 복원 등 서방과의 협상 및 관계개선을 주장한다. 하메네이는 그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은 채 ‘친서방 후보’를 지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다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내달 5일 다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선 확률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앞서 하메네이는 25일 연설에서 대선 후보들을 향해 “혁명에, 이슬람 체제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자는 당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이슬람 혁명 노선에서 벗어난, 친서방 성향의 후보와 연대하지 말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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