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도심 한복판, 아기두꺼비 수만 마리 부산_온천천_두꺼비 양서류 환경지표종 대이동 김보성 기자
'폴짝폴짝'이 아닌 '엉금엉금' 모습의 까만 점을 보며 한 부산시민이 말했다. 그러자 주변을 지나던 다른 시민도 말을 거들었다. 언론을 통해 두꺼비의 존재를 알게 됐다는 부산 연제구 주민 강아무개씨는"이 기간엔 그냥 도로를 막으면 좋을 텐데, 통제가 없어서 아쉽다"라고 혀를 끌끌 찼다.
연못 앞과 화단을 새까맣게 메운 두꺼비의 숫자는 수만여 마리로 추정된다. 성체 암컷 1마리 낳는 알은 최대 1만여 개. 포식자의 위협이나 연못 오염 등 심각한 변수가 없는 한 상당수가 올챙이로 태어난다. 앞다리·앞다리가 나고, 꼬리가 사라진 1cm 남짓한 아기두꺼비는 봄비가 땅을 적신 날을 택해 본능적으로 뭍을 향했다.덩달아 두꺼비들을 돕는 이들의 구조작전도 바빠졌다. 새벽부터 현장에 나온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두꺼비들의 이주를 지원했다. 이들은 수년째 두꺼비들의 대이동을 돕고 있다. 올해는 구청도 지원에 나섰다. 생태조사를 맡은 연제구 관계자 여러 명도 힘을 보탰다. 무려 10명에 가까운 사람이 아기 두꺼비와 함께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두꺼비들의 로드킬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부산시 건설본부가 온천천 오수관로 공사에 나서면서 하천 자전거도로의 차단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우회로가 없는 상황에서 목숨을 건 대이동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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