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의 인사이트] 추석 전 발표될 감사 결과, 김건희 여사 관여 의혹은 빠져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관저로 사용하고 있는 옛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 모습. 2022년 6월 당시 모습. ⓒ 권우성
감사원 감사가 이뤄진 배경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이 먼저 착수한 것이 아니라 2022년 말 참여연대가 국민감사를 청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미 당시에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맡은 업체가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후원사이고, 증축에 요구되는 종합건설업면허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이번 감사 결과는 당시 제기됐던 의혹을 그대로 확인한 것에 불과합니다.감사 대상도 논란입니다. 감사원은 참여연대가 감사 청구한 내용 가운데 대통령실·관저 이전의 절차적 문제와 이전 비용 산정과 집행 과정에서의 불법성 의혹 등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청구를 기각하고 이미 알려진 내용만 감사에 포함시켰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초 감사원이 헌법상 알권리와 감사청구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1년 반이 넘도록 감감무소식입니다.
최근 대통령 관저가 증축되는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 드러나 김 여사 개입 의혹은 커지는 상황입니다. 김 여사가 2023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해 호평한 미술품이 한옥 정자 형태의 건축물로 변경돼 한남동 관저에 설치됐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지금 이 정자는 미등기상태로 소유주가 누구인지도 불분명합니다. 대통령실은 이 미술품이 옮겨진 경위와 구입 비용 등에 대해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관저 증축 과정에서 사우나와 드레스룸을 설치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번 감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명품백에 가려진 용산 대통령실 이전 의혹, 심상찮다[이충재의 인사이트] 감사원 의혹 조사, 2년 되도록 감감 무소식...대통령실 이전 비용 눈덩이에 관저 공사 의혹도 커져
Read more »
[사설]7번째 늦춘 대통령실·관저 감사 발표, 감사원 직무유기다감사원이 용산 대통령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에 대한 감사기간을 오는 11월10일까지로 연장하겠다고 국민감사를 청구한 참여연대에 통보했다. 감사원이 이 건 감사기간을 연장한 것...
Read more »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 법규위반 적발…“주의촉구 통보 예정”감사원이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한 건축 공사 계약 체결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법규를 위반한 사실을 다수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감사 보고서를 지난 29일 감사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감사원은 다음주 중 ‘앞으로 건축
Read more »
대통령실, 관저 이전 위법 의혹에 “계약은 대부분 지난 정부에서 체결”대통령실은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과정에서 위법 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 6일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건축 공사는 대부분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
Read more »
감사원 '대통령실 이전서 법위반 주의촉구·MBC 방만경영 확인'(종합)(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곽민서 기자=감사원은 6일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과정에서 법규 위반 사항을 확인하고 대통령실에 주...
Read more »
[단독]대통령실 이전에 ‘더부살이’ 합참···새 청사 이전 예산 2년째 ‘0원’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라 국방부와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새 청사 이전과 관련한 2025년도 예산 편성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금...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