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입시전문가 맞아요?'... 고3은 '대혼돈' 상태입니다 킬러문항 사교육_대책 수능_난이도 신정섭 기자
"킬러 문항 안 내면 뭐해요. 그 대신 어려운 문항수가 늘어날 텐데요."'교육과정에서 출제한 것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일부 킬러 문항이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질타가 학교 현장을 뒤흔들고 있다.
그렇다면, 킬러 문항을 출제하지 않고도 어떻게 적정 난이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방법은 생각보다 쉽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수능을 다년간 연구하고 출제 및 검토 과정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고난도 문항수를 줄이는 대신 중간 난이도 문항수를 늘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쉬운 문제는 자연스럽게 비중이 줄어들고, 수험생들은 고난도뿐만 아니라 중간 난이도 문제를 푸느라 시간이 부족하게 될 것이므로, 전체 난이도는 변함이 없거나 도리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애꿎은 아이들만 고통을 겪는다. 더군다나, 6월 모평 채점 결과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내용이 '킬러 문항'으로 출제되었다는 구체적이고 정확한 팩트가 확인된 게 있는가? 도대체 무슨 근거로, 수능을 코앞에 둔 시점에 자신의 지시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교육부 국장을 경질하고 교육과정평가원장을 물러나게 하는가. 교육과정평가원은"교육과정 바깥에서 수능 문항을 출제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견지하고 있었다. 대통령과 당정은 그 원칙이 깨졌다는 증거부터 내놓고 논의를 시작했어야 한다.백번 양보해 교육과정 바깥에서 출제된 것으로 의심되는 킬러 문항이 있다고 치자. 몇몇 킬러 문항이 사교육의 '진원'이라는 진단은 크게 과장된 것이다. 10%의 원인으로 나머지 90%를 퉁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교육과정 바깥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해선 안 된다는 대통령의 문제의식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킬러 문항 몇 개를 없앤다고 사교육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왼손으로는 사교육을 때려잡겠다면서 오른손으로는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존치시키는 '창의성'이 참으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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