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격적인 달 진출을 앞두고 과학계가 달 먼지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최근 만들었다.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 해리슨 슈미트가 갈퀴를 들고 월면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다리에 잔뜩 붙어 있는 달 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장비를 고장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제공
달 먼지는 태양풍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강한 정전기를 띤다. 연구진은 “접촉하는 모든 것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우주비행사들은 달 먼지가 우주복에 붙자 페인트를 칠할 때 쓰는 솔처럼 생긴 먼지털이로 우주복을 쓸어냈다.털어낸 뒤에도 문제였다. 달 먼지의 입자 크기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 형태도 송곳처럼 날카롭고 뾰족하다. 이 때문에 월면에서 갈퀴를 들었던 우주비행사 슈미트는 달 먼지를 들이마신 뒤 목이 간지럽고 재채기가 나는 호흡기 질환을 겪었다. 달에 단 며칠 머물렀는데 생긴 일이었다. 달 먼지가 우주선의 전자장치에 들어가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사고와 연결될 수 있다.
화산재 등으로 제조한 모의 달 먼지가 액체질소와 접촉하자 크게 요동 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진은 최근 액체질소를 우주복에 뿌리면 달 먼지가 떨어져 나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워싱턴주립대 제공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우주복과 같은 재질의 옷에 지구의 화산재 등으로 만든 모의 달 먼지를 잔뜩 뿌렸다. 그 뒤 끓는점이 영하 196도에 이르는 극저온 액체질소를 10초간 모기약처럼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했다. 그랬더니 우주복에 달라붙은 달 먼지 가운데 98%가 떨어져 나갔다. 확실한 세척력을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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