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의 발걸음을 느낀 개들이 짖는 소리. 지난 13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온센터‘를 찾으면 항상 들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면 어떤 반려생활을 하고 있는지,새 가족을 만날 기회를 마련해 줄 수는 없을지.궁금한 마음을 품었지만 직접 알아볼 수는 없었던 그 궁금증, 동그람이가 직접 찾아가 물어봤습니다.낯선 이의 발걸음을 느낀 개들이 짖는 소리. 지난 13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온센터‘를 찾으면 항상 들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이제는 목소리만 들어도 낯선 이를 대하는 개들의 마음을 얼추 짐작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면 어떤 반려생활을 하고 있는지,새 가족을 만날 기회를 마련해 줄 수는 없을지..궁금한 마음을 품었지만 직접 알아볼 수는 없었던 그 궁금증, 동그람이가 직접 찾아가 물어봤습니다.낯선 이의 발걸음을 느낀 개들이 짖는 소리. 지난 13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온센터‘를 찾으면 항상 들을 수 있는 소리입니다. 이제는 목소리만 들어도 낯선 이를 대하는 개들의 마음을 얼추 짐작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날 좀 보소~'에 가까운 반가운 인사부터 '너 누구냐!'며 잔뜩 긴장한 듯한 경계심까지 다양한 소리가 이날도 보호소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날 만나기로 한 ‘흰둥이’는 어김없는 후자였습니다. 평소 사람을 경계하고 사람이 다가가면 뒷걸음질친다는 이야기를 사전에 전해 들어서 특별히 짖는 소리에 놀라진 않았습니다. 견사 문을 열자마자 낯선 사람의 발자국과 그의 손에 들린 카메라를 번갈아보며 흰둥이는 뒷걸음질쳤습니다. 그 모습에 흰둥이의 성격은 한 번에 파악이 가능했습니다."영락없는 겁쟁이네요." 얼마나 겁이 많은지, 카메라만 두고 잠시 거리를 뒀음에도 흰둥이는 좀처럼 가까이 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움직임이 없는 카메라를 조금 궁금해하는 듯했지만, 사람의 인기척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크게 짖으며 뒤돌아 걸어갔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흰둥이가 처음 활동가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던 그때처럼.지난 2017년 여름, 전북 김제시의 한 마을에서 구조대에 눈에 들어온 개 '흰둥이'의 모습. SBS 'TV동물농장' 캡처 전북 김제시의 한 마을에서 구조 요청이 들어온 때는 2017년 여름이었습니다. 마을을 배회하는 흰 개 한 마리가 있는데,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활동가들은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포획틀과 이동장을 챙겼습니다. 흔히 시골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목줄 외상견'. 항상 그랬듯, 촌각을 다투는 구조가 예상된 만큼 급히 현장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구조는 다른 구조와 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보통 목줄 외상견은 어린 시기에 유기된 까닭에 어린 시절에 맸던 작은 목줄을 교체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개에게는 흰둥이라는 이름도 있었고, 보호자를 자처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보호자가 있는 유실견인데, 왜 보호자는 직접 흰둥이를 잡아 병원에 보내지 않고 구조 요청을 했을까요? 구조대가 직접 들은 사정은 안타까움과 불운의 연속이었습니다. 당시로부터 약 6개월 전, 흰둥이는 보호자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됐습니다. 문제는 흰둥이가 사람과 영 가까워지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번 쓰다듬어주려 해도 뒷걸음질 치며 입질까지 시도했던 겁니다.그러던 어느 날, 흰둥이는 마당의 목줄이 끊어진 틈을 타 집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다행히 겁이 많아서 그런지 먼 곳까지 도망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괴로움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떻게든 흰둥이를 잡아서 집으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강아지였던 점점 몸이 커지고, 작은 목줄이 흰둥이의 목을 조여온 겁니다. 안타까웠지만, 도저히 보호자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반려견에 대한 특별한 지식 없이, 마당에서 키울 생각만 하고 있었던 책임이 컸습니다. 보호자도 그 사실을 알고 자책했습니다. 그러나, 구조대는 보호자를 책망할 만큼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습니다.심각하게 목을 조이는 상황에서도 흰둥이가 더 두려운 것은 바로 사람이었습니다. 그 까닭에 조 국장은 당시 '한 번에 구조를 성공시켜야 한다'라고 느꼈다고 합니다.만일 이번에 실패했으면 이 지역을 떠나서 산속 깊이 숨어들어갔을 수도 있었어요.더욱더 집중해야 할 구조 순간. 게다가 당시에는 포획 방식도 지금보다 어려웠습니다. 리모컨을 이용해 포획틀을 닫는 기술력이 없어서 포획틀에 접근하면 수동으로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러모로 난이도가 높은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굶주렸던 흰둥이가 포획틀에 접근한 덕에 이틀 밤을 꼬박 샌 끝에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보호자가 직접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흰둥이를 온센터로 데려갔습니다.조영연 동물자유연대 온센터 동물관리국장조 국장이 말한 것처럼, 흰둥이는 보호소에서도 사람과의 접촉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활동가들이 견사를 청소하고, 밥을 가져다주기 위해 견사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두려움에 짖는 것도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이민주 동물자유연대 선임활동가는"흰둥이의 돌봄은 그래서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라며"밥그릇 갈아주는 것과 같은 최소한의 관심 외에는 가급적 자극을 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그러나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것은, 바로 목줄. 여전히 흰둥이는 목줄을 찰 수 없습니다. 하네스 역시 몸에 접촉되는 것을 격렬하게 거부하는 까닭에 활동가들은 결국 흰둥이를 데리고 산책하는 건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흰둥이 같은 경우는 뭔가를 바꾸거나 변화를 주기보다는 한계를 받아들이고 얘가 가장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자는 발상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사람과 목줄을 하고 산책하는 걸 흰둥이가 바라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이것 때문에 입양이 안 되더라도, 흰둥이가 편안하게 보내는 게 더 우선이지요.그렇기에 만에 하나, 흰둥이를 혹시 입양할 가족이 있다면 이 점을 꼭 약속해달라고 합니다. 흰둥이가 제일 편안해 할 일만 할 것을 해달라는 뜻이죠. 그리고 꾸준한 '루틴'도 당부했습니다. 흰둥이는 일정한 시간에 나타나 밥을 주고, 물을 주는 일상적인 돌봄활동가들에게는 안정감을 느껴요. 그러니 흰둥이에게 예측 가능한 미래를 약속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8년간 흰둥이와 신뢰를 쌓는 중이거든요. 혹시나 10년 뒤에라도, 그때 흰둥이와 사람들이 쌓은 신뢰가 결실을 맺는 결과를 맞이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주 기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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