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타 최민정 인터뷰韓 여자선수 첫 대회 3관왕500m 한국 최초 金 쾌거도지난 1년 휴식기 보냈지만훈련량 대표팀보다 더 많아'쉬는 동안에 많이 비워내고더 채울 수 있는 동력 얻어'내년 밀라노올림픽 정조준
"쉬는 동안에 많이 비워내고내년 밀라노올림픽 정조준 또 한 번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 시즌을 건너뛰고 자신을 가다듬었다. 그랬더니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이 대회 한국 여자 선수 첫 3관왕을 달성한 최민정은 가장 완벽한 스케이터를 꿈꾸며 내년 동계올림픽을 정조준했다. 지난 9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만난 최민정은 한국 여자 선수 첫 동계아시안게임 3관왕과 한국 쇼트트랙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 기록을 듣고"정말요? 몰랐어요"라며 깜짝 놀라는 눈치였다.
최민정은"여자 3관왕이 최초인 줄 몰랐는데 새로운 기록을 만들게 돼 기쁘다. 든든한 후원사 KB금융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이라면서"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보람찼다"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여자 500m와 10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을 달성했던 그는 이번에 단거리 종목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그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여자 500m 금메달을 정말 바랐다. 아쉬움을 지울 수 있어 뿌듯하다"며 크게 기뻐했다. 그동안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중장거리 부문에서 강했지만, 단거리에서는 중국에 밀려왔다.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500m를 제패한 한국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동계아시안게임 역시 이번 대회 전까지 중국 쇼트트랙이 1990년부터 2017년까지 7회 연속 여자 500m에서 우승했다. 최민정은"주 종목이었던 1500m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영역이라면, 500m는 내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종목이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느껴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민정은 2023년 4월 '국가대표 1년 휴식'을 선언했다. 201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후에도 정상급 기량을 지키던 그의 결정은 빙상계에서 주목받았다. 최민정은"쉬려고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동안 경쟁에 많이 지쳐 있었고 쉼 없이 달려왔다. 좀 비워낼 시간이 필요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빙상계의 대표 연습벌레, 노력파로 알려진 최민정은 쉬면서도 더 갈고닦았다. 휴식기에 오히려 운동을 열심히 했다. 교체한 스케이트 부츠와 날에 적응하면서 근육량을 늘리려 웨이트 트레이닝도 기존보다 더 많이 소화했다. 스타트 훈련에도 공들였다. 최민정은"아침 7~9시에 빙상훈련과 지상훈련을 소화하고,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지상훈련, 저녁 6~8시에 빙상훈련을 했다. 오히려 대표팀 때보다 훈련을 더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 효과는 한국 쇼트트랙 여자 500m 최초 금메달로 이어졌다. 휴식기 덕분에 친구도 많이 만나고, 가족들과 시간도 더 자주 보냈다. 그러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았다. 최민정은"국가대표 생활을 할 때보다 외출, 외박이 좀 자유롭다 보니까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추억을 쌓았다. 국내 여행을 다녔다"면서"밖에 있으면서 홀로 사색하는 시간도 많았다. 그러면서 마음의 여유를 많이 찾으려 했다. 다행히 휴식기를 통해 많이 비워낼 수 있었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더 많이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1년 휴식기를 가졌던 선택을 두고"내 결정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앞으로 나 자신을 좀 더 믿으면서 하나하나씩 해나갈 자신감이 좀 더 생겼다"며 흐뭇해했다. 대표팀 후배 김길리의 존재는 최민정에게도 큰 자극제가 된다. 최민정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해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역할을 해냈다. 최민정은"길리가 워낙 성격이 밝아 같이 있으면 즐겁다. 앞으로 충분히 한국 쇼트트랙을 이끌고 더 발전할 선수다. 이번 대회가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계주 경기 도중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린 김길리를 다독이기도 했다. 최민정은"길리의 마음이 누구보다 이해가 간다. 계주는 늘 혼자가 아니라 모두의 책임"이라며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친 최민정은 쉼 없이 다음 행보를 이어간다. 10일 귀국한 그는 곧장 11일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한다. 쇼트트랙 월드 투어 최종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밀라노는 내년에 그가 도전할 동계올림픽이 열릴 무대다. 올림픽 리허설 격 대회를 통해 미리 올림픽을 경험해보고 목표의식을 다시 잡겠다는 계획이다. 최민정은"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지만 점수는 85점 정도 줄 수 있겠다"고 자평하면서"아시안게임을 통해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고 느꼈다. 이제는 유럽, 북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쇼트트랙이 강한 비결은 독기와 열정이다. 어려운 상황에 더 잘 헤쳐갈 수 있는 정신력이 세계 최강이 된 비결"이라고 밝힌 최민정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의 쾌거를 다짐했다. 최민정은"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탔지만 완벽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때는 완벽에 최대한 가까운 스케이팅을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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