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의 도발에 대응해 검토 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은 위력적인 대북 심리전 수단 중...
각종 정보 유입과 유통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북한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수단은 그리 많지 않다. 단파 라디오와 이동식저장장치 등이 유용했지만, 심한 단속으로 요즘은 약발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고정식 확성기 방송은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 약 24km, 주간에는 10여km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다.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확성기는 고정식보다 10km 이상 더 먼 거리까지 음향을 보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이는 개성지역을 비롯해 최전방에 배치된 북한군 부대 상당수가 확성기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성능이다. 다른 예비역 장성은"남북군사회담 때 북한군 대표는 '전선 사령관과 전사들은 당장 때려 부수자고 한다. 저들이 들고일어나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 지금은 그들을 억누르고 있지만, 마냥 그러지 못한다'는 식으로 철거를 요구했다"고 전했다.2004년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 당시 남측은 확성기 방송으로 이 뉴스를 북쪽으로 전파했다. 이후 최전방에 근무한 북한군 병사들이 집에 안부 편지를 쓰면서 이 사고 소식을 편지에 담았고, 나중에 부대 검열에서 걸려 문제가 됐다고 한다.
군사회담 대표 경험이 있는 다른 예비역 장성은"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쪽으로 인구 유입이 많은 상황"이라며"확성기 방송이 재개되면 소음 및 개발 제한 피해 등도 우려가 되는데 이런 것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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