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 도가니' 아르헨, 400만 구름 인파에 헬기 퍼레이드 피날레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귀국한 20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을 나서는 대표팀 버스 주변에 인파가 빽빽이 들어차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대표팀 귀국일인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대표팀은 이날 정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훈련장에서 출발해 시내 중심가까지 카퍼레이드할 예정이다. 2022.12.20 [email protected]퍼레이드의 최종 목적지였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벨리스크 주변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기다리던 시민들 가운데 일부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AFP 등 외신이 20일 보도했다.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선수들을 보려는 팬들이 한꺼번에 밀리면서 대표팀 차량의 이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이날 행사 과정에서 18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 고가다리 위에서 지붕을 제거한 선수단의 퍼레이드용 차량으로 2명이 잇따라 뛰어내리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1명은 버스 위에 안착했지만, 나머지 1명은 버스를 놓치고 버스 뒤 도로 위로 떨어졌다.결국 당국은 급히 모든 일정을 변경했고, 선수들은 버스에서 내려 헬기로 갈아타고 오벨리스크 상공을 지나는 '공중 퍼레이드'를 한 뒤 행사를 마쳐야 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20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대표팀 귀국일인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퍼레이드를 진행하던 중 인파가 몰려 이동이 어려워지자 대표팀 선수들은 육로 퍼레이드를 중단하고 헬리콥터에 올라탔다. 2022.12.21 [email protected].
한편 1986년의 월드컵 우승 축제를 재현하기 위해 선수단이 '카사 로사다'라고 불리는 대통령궁을 방문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통령궁 앞의 마요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카퍼레이드의 갑작스러운 중단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36년 만의 우승을 자축하는 시민들도 많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 속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빈곤 상태인 경기 침체를 수년째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로서는 가뭄에 단비와 같이 정말 필요한 소식이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20일 자국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차량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퍼레이드를 진행하던 중 구름같이 몰려든 인파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선수들은 버스 이동을 중단, 헬기를 타고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2022.12.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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