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중등과정 졸업 앞둔 당사자·단체 기자회견... "고교과정 진학 방안 마련하라"
"어릴 적 동생들이 학교 가고 나면 저는 혼자 남아서 방안에 갇혀 지냈습니다. 학교를 가고 싶어도 저는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2021년 처음 다닌 학교가 질라라비장애인야학입니다."
박경화씨는 올해 8월 중학교 과정을 졸업한다. 하지만 더 이상 배울 수 없다. 공부를 하면서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장애인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싶은데 고등학교 과정에 진학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평생 글자를 몰라 세상이 무서웠고 못 배운 한을 가슴에 새기고 살다가 학교를 다니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하고 싶은 일도 생겼다"며"이제 고등학교에 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대학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이들은 대구시교육청에 중학과정 졸업생들의 고등학교 진학방안을 마련하고 중증 장애성인도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국회와 교육부에 성인 장애인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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