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글로벌 증시가 널뛰면서 회사원이나 대학생 등 국내 개인 투자자도 충격에 빠졌다. 나도 한강 수온 체크 중' '계엄 때문에 잠 설쳤는데 이젠 미장(미국 주식) 보며 잠 설치네' 등 우려와 자조 섞인 글이 대부분이다. 월급으로 미국 주식을 사 모은 윤모(30)씨는 '평소엔 미국 주식 개장하면 초반에만 보다가 잠드는 편인데, 요즘엔 자정 넘어서도 뉴스 보느라 오전 출근 후 꾸벅꾸벅 존다'며 '어젯밤 주식 단톡방에 유예설 소식이 뜨길래 ‘드디어 반등하나’ 기대했으나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글로벌 증시가 널뛰면서 회사원이나 대학생 등 국내 개인 투자자도 충격에 빠졌다. 특히 과거보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대출 등 과감한 투자를 했던 젊은 층들이 큰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지난 7일 오전 한때 ‘상호관세 90일 유예설’이 전해지자 시장의 혼란은 가중됐다. 90일간 중국을 뺀 나머지 나라에 관해 관세를 유보할 것이란 내용이었는데, 백악관이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불안정성이 대폭 커졌다.
이 과정에서 뉴욕 증시는 장중 2조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순식간에 불어났다가 사라지는 초유의 롤러코스터를 겪어야 했다. 이튿날 새벽 내내 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 미국 대형주 종목 등 국내 온라인 토론방에선 ‘서학 개미’들이 허탈과 분노를 쏟아냈다. “오늘 잠은 다 잤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등락 폭이 롤러코스터급” “서학 개미들은 뉴욕 허드슨강 수온 체크 중. 나도 한강 수온 체크 중” “계엄 때문에 잠 설쳤는데 이젠 미장 보며 잠 설치네” 등 우려와 자조 섞인 글이 대부분이다. 월급으로 미국 주식을 사 모은 윤모씨는 “평소엔 미국 주식 개장하면 초반에만 보다가 잠드는 편인데, 요즘엔 자정 넘어서도 뉴스 보느라 오전 출근 후 꾸벅꾸벅 존다”며 “어젯밤 주식 단톡방에 유예설 소식이 뜨길래 ‘드디어 반등하나’ 기대했으나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금저축 계좌에 하락장에 버텨줄 거라 생각했던 종목 ETF를 잔뜩 사놨는데, 마이너스 10% 이상 떨어져서 노후 까먹는 느낌”이라며 “출근해서도 누구는 명품백을 잃었고 누구는 수천만 원 날렸다는 소리만 한다”고 토로했다. 회사원 박모씨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국 대신 그나마 중국 기술주나 유통주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여윳돈을 준비해두고 있다”고 했다.반면 관세 후폭풍에 따른 주가 폭락이 잇따르자 추후 반등을 기대하고 저가 매수에 들어간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 이모씨는 “기회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보고 투자 원금의 15% 정도를 추가 매수했다”며 “아내랑 상의해서 이번 달 전세대출로 들어갈 자금을 어제 미국 주식장에 넣었다”고 말했다. 관세 직격탄을 맞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도 공포에 휩싸이긴 마찬가지다. 투자금 가운데 90%를 국내 주식에 넣었다는 김모씨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기에 두렵긴 하다”면서도 “하락장은 큰 기회이기 때문에 수천만 원대 은행 대출을 받는 등 투자를 한도 내에서 최대로 늘렸다”고 전했다. ‘연합 투자 동아리’ 등 대학생 투자자들 사이에선 금·부동산 등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주식 게시판엔 “취업, 내 집 마련에 집중하자”, “우린 가진 시간이 깡패다. 이젠 존버만이 살길” 등 글도 올라와 있다.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자 아무 것도 투자하지 않은 사람이 투자자보다 위풍당당하게 걷고 있는 밈도 올라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10% 상호관세 발표 이후 ‘관세 폭탄’과 관련된 각종 밈도 온라인에서 화제다. 남극 인근의 한 ‘무인도’인 허드 맥도널드 제도도 관세 대상에 포함한 것을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들은 “펭귄들이 화났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밈을 잇따라 올렸다. 엑스엔 펭귄 한 마리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있는 듯한 사진도 올라왔다. 펭귄은 무언가 말을 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한 표정으로 손사래를 치는 모습이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엔 투자자는 거지꼴을 면하지 못한 반면 아무 투자도 하지 않은 사람이 위풍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는 그림을 담은 게시물도 호응을 얻고 있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 들어 증시 하락세가 가팔라지자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연중 할인 행사인 ‘감사제’에 빗댄 ‘2025 나스닥 벚꽃 감사제’ 포스터 밈도 등장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통상질서의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보니 현 상황엔 주식 같은 위험자산보단 채권·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게 맞다”면서도 “이미 주식 시장에 돈이 들어갔다면 폭락이라고 손절하지 말고 장기투자를 하라. 손실을 실현하지 말고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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