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가요' 시절 떠오른, 행안부 주연의 기막힌 '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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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가요' 시절 떠오른, 행안부 주연의 기막힌 '촌극' 이랑 검열 행안부 늑대가_나타났다 환란의_세대 이현파 기자

지난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4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아티스트 이랑은 원래 그의 밴드와 함께 '늑대가 나타났다'를 공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을 3주 앞두고, 재단의 태도는 바뀌었다. 행정안전부가 부마항쟁재단 측에"해당 노래를 빼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서늘한 레이션, 그리고 음산한 첼로 연주와 함께 노래 '늑대가 나타났다'는 시작된다. 이 곡에서 그는 지근거리에 존재하는 구조적 빈곤을 응시한다. 합창이 더해지는 후반부에서는, 차가운 정서가 뜨겁고 격정적인 분노로 변모한다. 가사는 이렇게 흘러간다.'세련된 민중음악'을 지향하는 이랑은 한국 사회의 주변부를 노래한다. 같은 앨범에 수록된 '환란의 세대'에서는 수많은 방식의 죽음을 열거하며 울부짖는다."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데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시나요"라고 묻는 '신의 놀이', 친구의 이름을 빌려 동시대 여성의 삶과 연대하는 '박강아름' 역시 인상적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행정안전부는 22일 해명 자료를 발표했다. 그리고"미래 세대와 부마 항쟁의 성과를 공유한다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밝고 희망찬 분위기의 선곡을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미래지향적인 밝은 느낌의 기념식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뿐, 검열은 없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비극을 노래하는 가수에게 '밝고 희망찬 노래'를 부르라고 요구하는 행위는 검열이 아닌가. 아티스트의 공연 행위가 '관'의 개입에 의해 좌절되었다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다. 아티스트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당국의 관심 여부가 아니었다. 행안부 측은 아마 행사를 통해 누구의 심기도 자극하지 않는, '무색 무취'의 무균실을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해당 행사의 총연출을 맡았던 강상우 감독은 지난 23일 인터뷰를 통해 행사 뒷이야기를 알렸다. 그는"회의에서 VIP가 행사에 올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뒤로 주무관 선에서 승인된 내용을 사무관들이 세세하게 검토했고, 해당 노래를 문제삼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행안부는 '늑대가 나타났다'가 VIP의 심기를 거스를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래 '늑대가 나타났다'에는"일하고 걱정하고 노동하고 슬피 울며, 마음 깊이 웃지 못하는 예의 바른 사람들"이 '이단'과 '폭도'로 몰리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노동자가 사망한 산업 재해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노동자 개인에게 돌리거나, 빈곤한 사람은 '자유'가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이에게는 이 노래가 불편하지 않았을까.그리고 동양인들을 죽이라며 외국 땅에 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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