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편입에 성공하면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r주식 코스닥 에코프로 황제주\r
증권가 에코프로 광풍 K-배터리 혁명인가, 광기인가. 그도 그럴 것이 연초 11만원으로 출발한 주가가 지난 18일 종가 기준 111만8000원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가장 비싼 황제주에 등극했다. 에코프로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 유일한 황제주이기도 하다. 황제주는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이른다. 코스닥시장에선 지난 2007년 9월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을 찍으며 황제주에 등극한이래 16년 만에 에코프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21일 현재 에코프로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해 114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무려 939%에 달한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힌다. 2차전지 핵심인 양극재 생산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해낼 수 있는 계열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 등에서 전망이 밝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삼원계 양극재 생산 1위 업체다. 에코프로 매출은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2004년 75억원에서 18년 만인 지난해 5조원으로 660배 이상 커졌다.이러한 성장성에도 증권업계는 ‘과열주의보’를 내렸다. 매도 의견을 거의 내지 않는 증권업계에서 지난 4~5월 잇따라 과열 경고를 보냈다. 하나증권은 4월 리포트에서 “끝까지 이성의 끈을 놓쳐선 안 된다. 소외증후군에 따른 매수 및 회피를 모두 경계한다”며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당부했다. 삼성증권은 “순자산가치 대비 50% 프리미엄을 받는 현저한 고평가 상황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주가를 73만3000원으로, 시세 대비 목표주가가 45%나 낮춘 셈이다.
다음 달 에코프로가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되면 주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유동주식 비율이 높아 편입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편입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은 에코프로, 한화오션, 금양, JYP엔터테인먼트”라며 “에코프로는 편입 기준 금액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서 편입이 확실시 된다”고 했다. 에코프로가 이러한 예측대로 MSCI 편입에 성공하면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져 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달 에코프로의 ‘황제주’ 등극은 개미 군단이 외국인 공매도 세력을 이겨냈다는 애국 운동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 주식을 무려 1조4769억원이 넘게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512억원어치, 기관은 805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개인들이 받아낸 셈이다. 그런데 이달 들어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외국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5494억원치 사들였다. 특히 지난 18일 JP모간이 에코프로 8만7126주를 매수하면서 ‘쇼트 스퀴즈’ 현상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JP모간은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로 110만원을 넘긴 에코프로를 하루에 8만주 넘게 대량 매수한 것은 이례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쇼트 스퀴즈란 주가 하락을 기대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 상승 압박을 못 이겨내고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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