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꽂힌 트럼프 … 美국채 변동성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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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창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총괄 인터뷰재정적자 커져 국채발행 급증수요 부진에 약달러 불가피美관세 리스크 여전히 위협적경기침체 가능성 40% 높아韓경제, 건설경기 향방에 달려

韓경제, 건설경기 향방에 달려 세계적인 투자은행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부문 수장이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에서 관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드라이브와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따라 국채를 비롯한 전 세계 자산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조이스 창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최근 방한 일정 중 서울 중구 JP모건 서울사무소에서 매일경제와 만나"현재 전 세계 경제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지금 수준보다 관세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장이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JP모건 경제 리서치팀은 미국의 실질 관세율을 13~14% 수준으로 추정하며 향후 상승 위험이 있다고 본다. 창 총괄은"10%의 보편 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대한 품목 관세까지 고려하면 현재보다 세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한 JP모건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0.6%로 떨어지거나 잠재 성장률보다 약 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이달 발행한 보고서에서 올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0.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위험도 현재 40%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로 지칭한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당시 제시한 경기 침체 위험에 비해서는 낮지만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의미다. 창 총괄은"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했고 향후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불리는 세금 패키지를 오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까지 통과시키는 데 있는 만큼 관세 협상 시한이 연기됐음을 언급했다. 창 총괄은"특히 일부 공화당 의원이 재정적자 규모에 우려를 표명하며 지출 삭감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 상원 통과를 위해 감세 조치에 대한 지지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 만큼 향후 몇 주 간 관세 논의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대규모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도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창 총괄은 미국 국채시장 변동성이 계속 유지될 것이란 견해를 내놨다. 미국 재정적자 규모를 고려할 때 내년 2월부터 자금 조달 격차가 커지면서 미국 재무부가 국채 입찰 규모와 쿠폰을 모두 늘려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JP모건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부터 2029회계연도까지 6조달러가 넘는 자금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급뿐만 아니라 수요도 문제가 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투자자들이 현재 미국 국채 절반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금 조달 필요성과 해외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과거 플라자 합의처럼 환율 조정이나 달러화 평가절하에 대한 협의가 없더라도 달러화 약세는 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재정 전망 우려에 더해 증산에 따른 유가 하락과 같은 근본적인 요인이 달러화 약세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말인 12월까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어서 예상보다 덜 완화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JP모건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한국 경제가 0%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관측을 내놨던 곳이기도 하다. 창 총괄은"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재정 정책 측면에서 많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책 완화에 따른 점진적 회복과 건설 경기 반등에 따라 실물 경제에서도 조금 더 안정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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