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도미노 사퇴'…권성동 '조속히 비대위 전환'(종합2보)
당정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 출범 두 달만에 전면 쇄신론이 제기되며 혼란상이 가중되는 모습이다.권 대행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겠다.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원조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 대행은 이 대표 징계 이후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당 '원톱'으로서 집권여당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관련한 '9급 공무원' 발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 메시지 유출 사태 등으로 당내 반발과 함께 비대위 전환 요구가 높아지자 정치적인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권 대행에 앞서 조수진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하고"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여권 3축의 동반 쇄신' 및 윤핵관 그룹의 이선후퇴를 촉구했다.당연직 최고위원인 성일종 정책위의장도"현 정부와 당을 위해 직에 연연하지 않고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며 비대위 체제에 무게를 실었다.이로써 최고위원 총원 9명 기준으로 할 때 징계로 당 대표 직무가 정지된 이 대표와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 최근 사퇴 선언을 한 3명의 최고위원을 비롯해 5명의 결원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최고위원은"당이 왜 비대위 체제로 가야하는지 정치적인 이유도, 당헌당규상 원칙적인 이유도 찾을 수가 없다"며 비대위 체제에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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