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CPI 6.0%↑…인플레 둔화에도 근원물가 상승폭 확대(종합)
강건택 특파원=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저의 물가 압력은 오히려 약간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나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식료품 물가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9.5% 각각 오른 반면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0.6% 떨어져 전체 물가지수 상승폭을 억제했다. 다만 에너지 물가도 전년 대비로는 5.2% 상승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근원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주택 임대료를 비롯한 주거 비용이다. 주거비는 전월보다 0.8%, 전년 동월보다 8.1% 각각 급등해 근원 CPI 상승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내용이지만, 연준과 경제학자들이 미래 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CPI가 여전히 높고 상승폭을 키웠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를 비롯한 잇단 중소 은행 붕괴 사태로 인플레이션과 금융 시스템 보호라는 두 가지 과제를 받아 든 연준으로서는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새해 들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노동시장이 계속 과열 상태라는 점을 들어 3월 빅스텝 가능성까지 시사했으나, SVB 사태로 빅스텝 이야기는 쑥 들어간 상태다.따라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주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리거나 아예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최종금리도 5%를 밑돌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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