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리·베이징=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송진원 정성조 특파원=중국이 유럽연합(EU)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한다고 8일 ...
이봉석 기자 송진원 정성조 특파원=중국이 유럽연합산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중국 상무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EU산 수입 브랜디에 대한 임시 반덤핑 조치 시행에 관한 공고'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상무부는"EU산 수입 브랜디에 덤핑이 있어 국내 브랜디 산업이 상당한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며, 덤핑과 실질적 피해 위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예비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EU산 브랜디를 수입할 때 수입업체들은 예비판정에서 결정된 예치금 비율에 따라 중국 세관에 예치금을 내야 한다. 이는 관세와 비슷한 조치로, 수입 비용을 높인다.앞서 중국은 EU가 작년 10월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이후 반발하다 올해 1월 EU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반덤핑 조사 대상은 '200L 이하 용기에 담긴 포도주를 증류해 얻은 증류주'로 특정됐는데,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중국이 코냑 등 프랑스산 브랜디를 정면 겨냥했다고 풀이했다. 프랑스는 EU 내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중국은 이어 6월에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를, 8월엔 EU산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발표했고, EU는 중국의 잇단 조치가 사실상 무역 보복이라 보고 세계무역기구에 분쟁 절차를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EU 회원국들을 개별 접촉하며 '우군' 확보에 나섰으나 EU는 지난 4일 27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이달 말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확정관세안을 통과시켰다.투표 가결로 기존 일반 관세 10%에 더해 7.8∼35.3%포인트의 추가 관세율이 부과된다. 최종 관세율은 17.8%∼45.3%로, 이달 31일부터 5년간 적용된다.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EU산 돼지고기와 유제품 반덤핑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프랑스 코냑산업협회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통신에"이번 중국의 조치는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EU 계획에 대한 보복"이라며"당국자들은 이런 관세 집행을 피하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전기차 관세’ 투표 임박에 다급해진 中··· “EU 의지 안 보여”中외교부 “해법 제시했으나 EU, 거부할 뿐 대안도 없어” 관영매체는 ‘관세 철회’ 촉구 왕원타오, 유럽서 中지지 호소
Read more »
美, 27일부터 중국산 전기차 100%·태양전지에 50% 관세 부과(종합)(워싱턴·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서혜림 기자=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올리는 방안 등을 확정...
Read more »
中, EU 전기차 관세에 '결연히 반대…필요한 모든 조치'(종합)(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유럽연합(EU)이 4일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최고 45.3%로 확정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Read more »
[매경이코노미스트] 中경제, 전기차가 월병 대신할까전기차 수출 크게 늘어나도내수 소비·실업률 악화일로주요국은 대중 무역장벽 높여열기 식는 中 경제 대비할때
Read more »
“중국에 기술력 밀려 다 내줄 판”..미국 경제 대들보의 굴욕 [박민기의 월드버스]‘자동차의 왕’ 포드 탄생시킨 미국 전 세계 최강 자동차 생산국이었지만 전기차 앞세운 中에 밀려 왕관 내줘 美, 협력 대신 적대…관세 4배 올려 “개방 경쟁으로 기술 공유해야” 의견도
Read more »
'중국産 후판 저가공세 도넘어'… 韓철강업체들 반덤핑 제소산업부, 조사개시 여부 검토배 만들때 쓰는 두꺼운 철판업체 '톤당 20만원 싸 타격'中, 美 관세 높이자 밀어내기작년 중국산 수입 73% 급증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