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생후 1개월 딸 학대 장면 촬영한 엄마…'아이 보호하려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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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생후 1개월 딸 학대 장면 촬영한 엄마…'아이 보호하려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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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생후 1개월 딸 학대 장면 촬영한 엄마…'아이 보호하려 한 것' SBS뉴스

생후 1개월 된 딸을 학대하는 40대 남편을 말리지 않고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30대 아내가 법정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A 씨 주장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겠다는 변호인 의견과 엇갈렸습니다.

피해 아동 측 변호인은"피고인은 생후 1개월 남짓한 피해 영아를 상대로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며"피고인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남편의 살인미수 범행의 공범으로 기소해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피고인은 놀라는 소리조차 지르지 않고 계속 영상을 찍었고, 수사 과정에서도 사실을 밝히기보다는 남편 편을 들었다"며"구속 이후에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엄벌을 촉구했습니다.A 씨는 올해 2~3월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생후 1개월 된 딸을 때리고 코에 분유를 붓는 등 학대한 40대 남편 B 씨를 제지하지 않고 10차례에 걸쳐 방치한 혐의를 받습니다.이어"재판을 빨리 받고 끝냈으면 좋겠다"며"아이를 떠난 지 오래됐고 아이가 보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앞서 검찰은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40대 친부 B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B 씨는 지난 3월, 집에서 생후 1개월 된 딸을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B 씨는 딸이 울자 코에 분유를 들이붓거나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영아는 두개골 골절과 함께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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