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806호와 807호 엇갈린 생사…'문 닫고 버텨' 기적생존 - 3
김도훈 기자=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한 소방 관계자가 화재가 발생한 숙소 내부를 촬영하고 있다. 2024.8.23 [email protected]일 경기 부천 화재 호텔 앞에서 만난 20대 여성 A씨는 연기로 뒤덮인 객실에서 간신히 구조되던 순간을 떨리는 목소리로 되짚었다.발화 지점인 810호 객실과는 멀지 않은 곳에 투숙하고 있던 만큼, A씨는 금세 불이 난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A씨는 현관문을 닫고 객실 반대편 창문을 열어봤지만, 연기가 확산하는 것을 보고 당장 내려가면 위험하다는 생각에 모든 문을 닫고 화장실로 향했다.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샤워기에서 뿜어나온 물이 수막을 형성해 일시적으로 유독가스 차단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정보가 뇌리를 스쳤고 A씨는 지체 없이 행동했다.
소방 당국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투숙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2024.8.22 [email protected]∼40대 남녀 2명은 전날 화재 발생 21분 만인 오후 7시 55분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호텔 내부를 뒤덮으며 상황이 급박해지자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이들이 머물던 807호는 발화 지점인 810호와 같은 라인에 있기 때문에, 복도 건너편의 806호보다는 열기와 연기를 더욱 참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진 데다 객실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쿠팡 로켓성장 이어갔지만 … 1628억 과징금 반영하니 적자명암 엇갈린 2분기 실적매출 10조원 첫 돌파에도거액 과징금·파페치 손실로8분기만에 342억 영업적자이달 회원료 인상역풍 주목
Read more »
명품거리 청담에 ‘커피계 에르메스’ 떴다롯데百, 바샤 1호 매장 열어 내년까지 2·3호점 추가 개장
Read more »
“입 닫고 즉각 자리 뜬다” 8년 만에 올림픽 참가한 북한…선수단 ‘접촉금지령’ 내려진 듯2024 파리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북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KBS에 따르면 남북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1년 만의 공동입장이 성사됐지만, 향후 공동입장이 재현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펴고 있기 떄문이다. 남북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막식에서 최초의 공동입
Read more »
“첫 10조 매출에도 못 웃었다”…쿠팡 충격의 적자, 1628억 과징금 쇼크 여파명암 엇갈린 2분기 실적 매출 10조원 첫 돌파에도 거액 과징금·파페치 손실로 8분기만에 342억 영업적자 이달 회원료 인상역풍 주목
Read more »
변동성 줄어든 亞증시…日닛케이 0.64%↓, 코스피는 0.96%↑(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최근 아시아 증시가 급등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가운데, 7일(현지시간) 주요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
Read more »
'갈팡질팡 투심' 코스피, 1.2% 오르며 2,600대 턱밑 마감(종합)(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코스피가 9일 개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엇갈린 가운데 2,600대 턱밑에서 상승 마감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