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시선] 日나라 야쿠시지 동탑과 익산 미륵사지 서탑의 재탄생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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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시선] 日나라 야쿠시지 동탑과 익산 미륵사지 서탑의 재탄생

박상현 특파원=일본 나라현 나라시에 있는 고찰인 야쿠시지에서는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동탑의 해체·수리 작업 완료를 경축하는 법요가 개최됐다.야쿠시지는 680년에 덴무 일왕이 왕후의 병이 낫기를 기원하며 짓기 시작했다는 사찰이다. 일본이 710년에 천도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고 전한다.하쿠호 시대는 보통 645년부터 710년 사이의 기간을 뜻한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라는 나라 호류지 오층목탑이 8세기 초반 건물이다.약 1천300년을 버틴 역사성을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된 야쿠시지 동탑은 현저한 손상이 확인돼 2009년 처음으로 전면 해체 공사에 돌입했다. 각 분야의 장인들이 합심해 10여 년 만에 수리를 마치고 2021년 2월 준공됐다.2년 전 수리를 마친 야쿠시지 동탑을 볼 기회가 있었다. 높이가 34m인 동탑은 삼층탑이지만, 층마다 큰 지붕과 작은 장식지붕을 교차로 배치해 6층처럼 보였고 독특한 율동감도 느껴졌다.

그중 국보로 지정된 서탑은 국내 최고의 석탑이지만, 동탑은 1990년대에 제대로 된 자료 없이 지은 새로운 건축물이다. 문화재인 탑과 현대에 조성한 탑의 공존은 미륵사지와 야쿠시지의 또 다른 공통점이다. 미륵사지 서탑은 야쿠시지 동탑 해체 시기보다 이른 2001년에 해체가 시작됐다. 2009년에는 절을 창건한 인물이 '좌평 사택적덕의 딸이자 백제 왕후'임을 알려주는 사리봉영기가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부재 1천627개를 짜 맞춘 미륵사지 서탑은 2021년 수리가 공식적으로 끝났다. 20년에 걸친 보수 공사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사용한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석재만으로 구성된 새로운 모습을 갖게 됐다.서탑을 보수할 때도 동탑처럼 더 높게 쌓자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문화재 당국은 현존하는 부재가 6층까지만 있다는 점과 구조적 안전성을 고려해 6층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석탑의 원형에 관한 기록이 없는 상황에서 내린 최선의 선택이었다.그래도 두 사찰의 두 탑은 모두 지난 세기와 이번 세기에 문화재를 대하는 태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산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에 대대적인 수술을 거쳐 재탄생한 미륵사지 서탑과 야쿠시지 동탑이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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