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거친 비바람 몰고 밤새 상륙, 전국 곳곳에 큰 상처…뒤끝도 우려 |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 거친 비바람 몰고 밤새 상륙, 전국 곳곳에 큰 상처…뒤끝도 우려

특히 태풍에 근접한 부산·울산·경남 등 남해안 권역에서는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침수, 나무 쓰러짐, 간판 흔들림 등에 더해 인명사고와 구조요청까지 이어졌다.소방 구조대와 경찰관 등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태풍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리면서 하천물이 불어나고 유속이 빨라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불어난 물이 승용차 지붕까지 차오를 정도여서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물폭탄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이는 경북 포항 곳곳에서는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돼 사실상 외부 출입이 불가능한 상태다.남구 오천읍 시장과 숙박시설 등에는 주민이 고립되는 일이 이어졌다. 김동민 기자=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간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한 상가 간판이 떨어져 있다. 119 소방 등이 현장을 살피는 모습. 2022.9.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100여 가구, 대구 달서구 상인동과 송현동 일대 542가구, 밀양시 산외면 다죽리 450가구, 통영시 욕지도 30가구 등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앞서 태풍이 최근접 통과했던 제주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신고가 침수, 고립, 시설물 파손 등 198건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남해안에 상륙한 힌남노의 위력은 수도권까지도 미쳤다.인천 연수구 동춘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는 전날 오후 2시께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학원 차량 위를 덮쳐 학원생 A양, 60대 운전자, 40대 보조 교사 등 여성 3명이 차량에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해안에 상륙한 6일 오전 부산 서구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2022.9.6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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