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전 5·18의 광주로 가는 문턱엔 언제나 4·3의 제주가 있다. 오늘이 그 75주년이다. 전우원 전두환손자 사과 518광주민주화운동 제주43사건
사과는 용기다. 그래서 보통 늦다. 내 잘못인데도 아직 사과하지 않은 가족이, 친구가, 또는 동료가 이 글을 읽는 지금도 한 명쯤 떠오를 것이다. 월요일부터, 글 초입부터 너무 큰 숙제를 드렸다.화해는 또 어떤가. 사과와 용서가 있어야 이뤄지는 절차다. 사과도, 용서도, 화해도 느리고 힘든 세상이다. 저마다 이해를 좇아 내놓는 변명과 거짓의 속도는 빠르되, 그만큼 진실의 속도는 늦다. 그러니 언제나 역사 앞에, 진실은 늦어서 죄송하다.
"항상 용기를 잃지 말고 광주의 한을 풀 수 있는 횃불이 되어달라"."우리가 뒤에 뒷받침할테니 힘내달라". 5·18 유족들의 격려에 정신이 다 아득하다. 용서해야 한다는 법도 없는데, 이 용기의 발끝이라도 따라는 갈 수 있는 걸까, 거듭 까마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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