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앤팩트] '용산 추락사' 모임은 생일파티...2주 전부터 마약구매

[앵커]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모임에 ...

이들은 모임 2주 전부터 여러 종류의 마약을 구매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모임에 참석했던 현직 경찰관 A 경장이 추락사했습니다.그제 구속된 장소 제공자 45살 정 모 씨와 대기업 직원 31살 이 모 씨의 생일이 하루 차이 나서, 함께 축하했다는 겁니다.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앞서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이 집단 마약 투약을 사전에 계획한 건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원래 수술용 마취제로 개발됐지만, 자살 충동 등 부작용이 심해 사용이 중단된 마약입니다.지금까지 A 경장의 사망을 둘러싸고 밝혀진 것은 직접 사인이 '추락에 의한 충격'이라는 것뿐입니다.정밀 결과가 나오면, 사망한 경찰관도 마약을 투약했는지, 또 신종 마약과 관련이 있는지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특수협박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 오후 3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이 남성은 그제 오후 4시 반쯤 서울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는 과정에서 가게 직원과 시비가 붙자 허리에 찬 흉기를 보이며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체포 직전 영상을 보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두 손과 발을 땅에 붙인 채 엉금엉금 기어 다니는 모습도 나타났는데요,남성은 범행 직전 피부과 한 곳을 방문했고, 경찰에는 수면 마취 시술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남성은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직접 제조해 팔기도 했고요.특히 이 남성은 지난 2015년 태국에서 발생한 갱단 두목 살인 사건에 연루돼 현지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부터 다섯 달 동안 상반기 마약범죄 집중 단속을 실시해 만 316명을 검거했습니다.이렇게 마약이 연령과 직업, 계층을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퍼지는 이유로는 SNS로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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