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한국문학 세계화 기여한 번역·번역가의 시대 집중조명 “오역 사냥·지적질” 넘어 ‘창조적 번역’의 필요성 무게
‘창조적 번역’의 필요성 무게 작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2016년 맨 부커상을 받은 영국 번역자 데버라 스미스. 유수의 국제문학·번역상 수상과 함께 한국문학의 세계화는 물론 번역의 가치가 크게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원전 중심주의’와 ‘창조적 번역’ 사이 논쟁도 폭발시켰다. 김정효 기자 [email protected] K 문학의 탄생 한국문학을 K 문학으로 만든 번역 이야기 조의연·이상빈 등이 쓰고 엮음 l 김영사 l 2만원 번역과 번역가가 지금처럼 조명된 적은 없다. 한국문학의 지평이 넓어지고, 부커상, 대거상, 전미번역상 등 유수의 국제 문학·번역상을 수상한 덕분이다. 최근 인터뷰 전문 작가 은유는 한국 시를 주로 번역하는 7명의 젊은 번역가와의 대담을 책으로 냈다. 이 책이 번역가들에 대한 다감한 환대라면, 신간 ‘K 문학의 탄생’은 번역시대에 대한 대담한 환대일 것이다.
‘작가의 말’과 작가상 등을 통해 드러나는 창작자의 산통만큼, 때로 그 너머를 무대 아래에서 감당 중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번역에 대한 애도에서 번역의 행복이 생겨난다”는 폴 리쾨르의 말처럼 완벽한 번역이란 애초 불가능하거니와 이 책의 프롤로그대로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번역가는 원작자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보기 쉽지 않으며 간혹 오역이라도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 안 교수의 개론 밖에서 한국작품 세계화의 결정타로 ‘82년생 김지영’이 빠질 수 없다. 해외서 가장 많이 팔린 국내 문학작품이다. 82년생이라서 당초 ‘식은 죽 먹기’로 영어 번역을 시작했다는 제이미 장에게 막상 번역행위는 작품 속 보편화한 김지영 안팎의 개인 김지영들을 필시 만나야 했던, 그 대상엔 자신도 포함되기에 시종 “깨달음과 충격”을 피할 수 없던 고행이었다. 책에선 좋은 번역의 요건으로 공동작업이 두루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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