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新聞)에 대한 오랜 개념 중 하나는 ‘새로운 소식을 신속, 정확하게 널리 알리는’ 정기 ...
신문에 대한 오랜 개념 중 하나는 ‘새로운 소식을 신속, 정확하게 널리 알리는’ 정기 간행물이다. 신문은 이미 아는 이야기, 즉 구문과 대비되는 속도의 매체라는 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호외도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 “윤전기를 세웠다”는 표현이 긴급한 뉴스를 대신하던 시절 역시 비슷한 시기의 일이다. 이런 맥락 때문에 종이 신문과 인터넷 신문은 경쟁이 안 되고, 종이 신문은 사양 산업이라는 통념이 생겼다.
이제 속도를 대신하여 콘텐츠는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종합일간지’든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신문이든 인터넷 신문이든,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알게 되는가이지 결코 먼저 아는가가 아니다. 게다가 특정한 이해 집단이 만든 매체를 온 국민이 일상적으로 손에 쥐고 있는 당대. 이처럼 위험한 자발적 파시즘도 없을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을 포함한 과의존 수치는 23.6%이다. 실제보다 훨씬 축소된 수치로 보인다. 어느 대중교통 수단에서도, 어떤 모임에 가도 사람들은 시간, 장소, 상황과 무관하게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그렇다.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 그렇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덮기’가 사실이냐 아니냐가 아니다. 덮기 논란의 이전 상황이 더 중요하다. 하나의 기사가 전 매체에 도배되어 사람들의 관심사를 독점하는 때다. 뉴스들이 각각 부분적 현실을 반영하고, 수용자가 다양한 매체에 접속한다면 이런 논란은 불필요한 것이다. 연예인 관련 뉴스가 가진 가장 커다란 힘은, 그들을 타자화하는 문화와 동일한 매체를 모두가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그의 조사와 연구는 방대하고 꼼꼼했다. 나중에 연락이 왔다. 베테랑 기자인 그가 쓴 가족 내 성폭력 기사가 삭제됐다는 것이다. 경영진의 이유는 단 하나, 기사가 “어둡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세상사는 어둡다. 어두운 현실은, 분노할 만한 현실과 결이 다르다. 어두운 현실을 직면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감수할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니, 마음의 평화를 위해 신문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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