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인이 기부금을 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중에는 20억원에서 200억원 정도의 거액을 낸 연예인도 적지 않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하춘화, 아이유, 장나라, 션과 정혜영...
최근 유명인이 기부금을 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중에는 20억원에서 200억원 정도의 거액을 낸 연예인도 적지 않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하춘화, 아이유, 장나라, 션과 정혜영 부부, 김제동, 김장훈, 박상민, 송혜교 등이다. ‘가왕’으로 불리는 조용필도 그동안 모은 재산을 기부한다고 한다.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기부자들의 이타적인 통 큰 결단에 감탄, 감동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피할 길 없다. 왜냐하면 상당한 기부금이 선량한 기부자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쓰이거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별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주의 관점에서 보면 빈곤층, 소년소녀 가장, 쪽방촌의 노인 등 소외된 자들을 돕는 게 최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국내외 자선단체들이 만든 TV 광고는 주로 부모 잃고 자란 가난하거나 아픈 아이들의 비참한 상태를 보여준다. 그걸 보면 가슴이 쓰라려서 ARS 번호를 누르지 않기 어렵다.
기부금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지금은 너무 한쪽으로 쏠려 있다. 특히 사회구조를 개혁하고 세상을 사람이 살 만한 곳으로 만들려는 시민 사회운동 단체에 기부금을 주는 유명인사는 거의 없다. 정당에 대한 기부금 등을 일반시민들이 꺼리는 문제와 일맥상통한다. 그런 뒷받침 없이는 활동가들은 몇년 안 되어 탈진하고 이직하기 쉽다. 활동가 개개인을 위한 재정적 지원 제도가 한국에는 거의 없다. 몇몇 재단에는 그런 것이 있지만 그 규모는 전국에 퍼져 있는 크고 작은 시민단체와 활동가를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대규모의 후원이 지속, 축적된다면 활동가들의 안식년, 안식월, 대학 무료 진학 같은 제도도 실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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