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자매는 금, 형제는 은·동…다이빙 무대 빛낸 '가족의 힘' | 연합뉴스

[전국체전] 자매는 금, 형제는 은·동…다이빙 무대 빛낸 '가족의 힘'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조은비, 조은지국가대표 14년 차 베테랑 다이빙 선수 조은비는 3ｍ 싱크로다이빙에서는 두 살 아래 동생과 함께 시합에 나선다.이듬해 대회에서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직전 마지막으로 정상 개최된 2019년 체전에서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합을 자랑했다.경기 후 조은비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조은지와 함께 뛰는 일의 '기쁨과 슬픔'에 대해 털어놨다.그러면서"물론 오늘은 특별히 사이가 좋은 날이었다"고 털어놓자, 조은지도 웃으면서"오늘은 안 싸웠다"고 거들었다.언니 조은비가 먼저 인천광역시청에 입단했고, 동생 조은지는 경기도체육회에 잠깐 몸담다가 2017년 언니네 팀으로 합류하면서 '다이빙 자매'를 결성했다.그는"언니랑 뛰다가 연기를 가까이서 보면 나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다"고 했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노리고 있다.이어"언니는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뛸 때 언니는 내 '믿는 구석'이다. 의지할 수 있다"며"언니는 항상 잘하고 있으니 나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이에 조은비는"가족이니까 그 정도는 도와줄 수 있다"며"사실 동생과 뛰는 게 나도 아주 편해서 도움이 된다"고 맞장구를 쳤다.지난 8일 열린 남자 일반부 3ｍ 싱크로 결승에서 3형제 중 둘째 김영택과 막내 김영호가 제주 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9일 경기 후 김영택은 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자신의 실수 탓이라며 형에게 미안해했다.맏형 김영남은 동생을 챙겼다.김영남은 다이빙 스타 우하람과 호흡을 맞춰 아시안게임 메달만 4개를 획득한 한국 다이빙의 주축 선수다.김영택은"형이 다이빙을 잘하는 모습이 멋있게 보인다"며"보면서 나도 자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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