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에서 시작해서 전국에서 진보정당이 재도약한다는 자신감을 사람들에게 불어넣어줄 것”
19일 제8회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현대중공업 전하문 앞에서 권영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윤장혁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과 함께 출근길에 오른 노동자들을 향해 김종훈 진보당 울산 동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권 전 위원장이 처음 울산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15일 민주노동과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이 진보정치의 단결을 약속하는 ‘울산선언’을 발표할 때였다. 두 번째 방문은 지난 2일 김종훈 후보 선대본 출범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물론이고, 권영길, 단병호, 이갑용, 한상균 등 전직 민주노총 위원장들도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한 자리에 모였던 날이다. 권 전 위원장은 울산을 방문할 때마다 노동조합을 만나는 등의 행보도 이어갔다.어느덧 80세를 지나고 있는 권 전 위원장이 고령의 몸을 이끌고 연이어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것은 ‘진보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소명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창당주역’이었던 그로서는 현재 여러 갈래로 쪼개져있는 진보정당들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권 전 위원장은 이날도 울산 동구와 북구를 오고가면서 진보단일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권 전 위원장은 “분열된 진보정당의 재통합이 울산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여기서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보정당뿐만 아니라 노동자, 즉 민주노총이 진보대통합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권 전 위원장은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실패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민주노총 안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과거 민주노동당만 봐도 그렇지 않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라는 한 수레바퀴, 민주노동당이라는 한 수레바퀴가 함께 굴렀기 때문에 수레가 앞으로 나간 것”이라며 “현장 노동자들과 당이 함께 가는 것이다. 이건 세계적으로 공통된 것이다.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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