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의 Hi-story] 왜군이 도굴·훼손한 조선왕릉…‘이릉의 치욕, 결코 잊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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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왕릉과 관련해서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려왔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유네스코 ...

최근 조선왕릉과 관련해서 반가운 소식이 하나 들려왔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40기의 왕릉 중에서 유일한 비공개릉이던 서삼릉의 효릉을 9월8일부터 일반에 개방한다는 겁니다.비공개의 이유가 있습니다. 서삼릉의 다른 왕릉과 달리 효릉에 들어가려면 국내 농가에 젖소 종자를 공급하는 젖소개량사업소를 거쳐야 했거든요. 그래서 방역 문제가 걸려있어서 일반인의 출입이 곤란했답니다. 서삼릉에는 본래 중종-장경왕후 부부와 그 친아들인 인종이 묻혀있었다. 지금 예릉 자리가 원래 중종이 처음 안장되었던 정릉이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제공서삼릉은 인종 부부의 ‘효릉’ 외에도 인종 친어머니 장경왕후의 ‘희릉’, 철종과 부인 철인왕후의 ‘예릉’ 등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서삼릉’이라 했죠.연산군의 처남이기도 한 단경왕후의 아버지가 반정 가담을 거절한 죄로 죽임을 당했거든요.그러나 장경왕후는 1515년 2월 25살의 춘추에 아들을 낳고 일주일만에 산후증으로 승하하는데요.

임진왜란 중인 1593년 4월 선릉과 정릉이 왜적에 의해 도굴되고 관곽이 불태워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실록은 “왜적이 선릉과 정릉을 파헤쳐서 소장품을 가져가고 관을 구덩이 밖에서 불태워버렸다”고 전했다.|국립문화재연구원 제공인종은 조선시대 임금 가운데 ‘최단 기간 재위’ 한 분입니다. 9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승하했습니다. 기막힌 일화가 있습니다. 장경왕후가 1515년 2월 아들 인종을 낳고 산후병으로 승하하기 직전에 홀연히 앉아 손수 유언장을 써내려갔습니다.필시 인종의 짧은 수명을 걱정하면서 ‘억만년을 살라’는 꿈의 계시였던 게 아닐까요.

문정왕후가 이질에 시달린 인종에게 상극인 닭죽을 바쳤고, 독이 든 떡을 먹었다는 이야기까지 떠돌았습니다. 인종이 난생 처음 살갑게 대하는 계모가 먹어보라고 준 떡을 덥석 받아먹었고요. 가짜뉴스였을까요. 아닙니다. 1548년 8월30일자 은 의미심장한 기사를 전합니다.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의 ‘회묘’가 서삼릉에 자리잡고 있다. 폐비 윤씨는 사사 후 경기 장단에 묻혀있다가 연산군 연간인 1497년 회기동으로 옮겨져 1504년 갑자사화 후 회릉으로 승격되었다. 그러나 인조반정 후 다시 회묘로 격하됐다. 1969년 회기동에서 서삼릉으로 이장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1482년 사사된 윤씨의 회묘는 경기 장단군에 있었는데요. 연산군 즉위 후 묘소를 서울 동대문 회기동으로 이장했고요. 1504년 갑자사화 직후 제헌왕후로 복위되면서 무덤 이름도 회릉으로 승격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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