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호 상대 우루과이 공격수 '펄펄'…누녜스·벤탄쿠르 멀티골
[로이터=연합뉴스]우루과이 대표 공격수 다윈 누녜스는 13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사우샘프턴전 3-1 승리에 앞장섰다.살라흐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5분 후 누녜스가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지역에서 기습적인 침투로 수비진을 따돌린 그는 후방에서 넘어온 하비 엘리엇의 로빙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전반 42분에도 누녜스는 순간적인 침투로 문전까지 전진한 후 왼 측면에서 날아오는 앤드루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페널티아크 뒤편에 있다가 기습적으로 문전을 향해 뛰쳐나가는 누녜스의 속도를 사우샘프턴 수비진 중 아무도 따라잡지 못했고, 견제 없이 패스를 받은 누녜스는 거듭 쉬운 슈팅 찬스를 잡았다.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 '우루과이산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 누녜스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기량을 뽐내고 있다.지난 2일 펼쳐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인 나폴리와 경기에서도 특유의 운동능력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의 '최고 수비수' 김민재를 힘들게 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껑충 뛰어오르더니 김민재와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고 사실상 선제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김민재 위로 도약한 누녜스의 헤딩슛을 골키퍼가 겨우 쳐내자, 살라흐가 달려들어 마무리했다.손흥민의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해 팀의 4-3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이게 상대 수비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3-3 균형을 맞췄다.이날 안면 부상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맹활약한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진다.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한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중원에서 짝을 이루는 벤탄쿠르는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이다. 적극적인 몸싸움, 태클 등 수비적 장점뿐 아니라 전진 드리블 등 공격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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