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1년] 요가·공습경보 공존하는 일상…포화 속에서도 삶은 꺾이지 않는다

United States News News

[우크라이나 1년] 요가·공습경보 공존하는 일상…포화 속에서도 삶은 꺾이지 않는다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5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4%
  • Publisher: 51%

키이우에서 공습경보는 주로 오전 8~9시 또는 오후 2~3시쯤 울리는 경우가 많다. 공습 시작과 해제 시 사이렌이 울리고 관공서, 호텔 등에서는 밖에 다니지 말라고 안내방송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던 지난 20일 운동강사 다샤는 키이우의 피트니스 센터에 있었다.

시민들 반응은 차분하다. 실내에 있는 사람들은 경보가 내려진 동안에도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군이 시민들을 지치게 하기 위해 경보가 울리도록 한다는 말도, 재침공을 위해 키이우 주변 에너지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지만 정확한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공습 경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다샤도 2월 24일이 다가오는 것은 두렵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러시아군이 국경지대에 전투기를 끌어모으고 있다 ’, ‘러시아가 대공습을 준비한다’, ‘봄에 다시 큰 전투가 벌어질 것’ 등이라고 전하는 뉴스를 보면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일상의 전투’들은 어디에나 구석구석 스며들어 있다. 다샤가 사는 아파트 입구 게시판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공지가 붙어있다. 건물 내에서 담배 피우지 말고 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라는 공지문은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국토를 더럽히지 맙시다”라는 문장으로 끝난다.24일이 가까워져 올수록 우크라이나 국기를 걸거나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이뤄진 장식물을 걸어놓은 상점들이 늘어났다.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로 “나는 모스크바가 싫다”고 적힌 케이스에 휴대전화를 넣고 다니는 이들도 있다. 탱크의 진격을 막을 용도로 H빔을 교차해 만든 대전차장애물이 거리 곳곳에 설치돼 있다.

숲 묘지공원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전사자의 묘역이 나온다. 이 구역에는 다른 구역보다 훨씬 크고 화려한 화환이 놓여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기가 세워져 펄럭인다. 소련 시절 벌어진 아프가니스탄 전쟁, 러시아가 수행한 체첸 전쟁, 돈바스 전쟁 그리고 현재 러시아와의 전면전에 참여했다 사망한 군인들이 묻힌 구역이다. 또 다른 묘비 앞에서는 아내 리나가 어린 딸 키라와 함께 지난달 루한스크에서 지난달 전사한 남편을 추모하고 있었다. 리나는 “남편은 에너지가 넘치고 농담도 잘하는 사람이었다”고 충혈된 눈으로 말했다. 아이는 조용히 엄마 손을 잡았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오마이포토2023] '전쟁 1년'... '한국 정부, 무기 수출 말라'[오마이포토2023] '전쟁 1년'... '한국 정부, 무기 수출 말라'[오마이포토] '전쟁 1년'... '한국 정부, 무기 수출 말라' 러시아우크라이나침공 권우성 기자
Read more »

'차라리 찜질방이 더 낫네' 열악한 공군 초급간부 숙소'차라리 찜질방이 더 낫네' 열악한 공군 초급간부 숙소작성자는 “안 그래도 박봉인데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방까지 구하니 돈이 부족해 집에서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다”며 “초급간부 삶의 현실은 감옥과 같다”고 하소연했습니다.
Read more »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이토록 무서운 전쟁…미공개 사진 공개됐다[우크라이나 전쟁 1년]이토록 무서운 전쟁…미공개 사진 공개됐다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발발한 지 1년을 맞는다. 아직 전쟁이...
Read more »

[우크라이나 전쟁 1년] “두 다리 잃었지만…나라는 지켰다”[우크라이나 전쟁 1년] “두 다리 잃었지만…나라는 지켰다”전쟁은 변호사와 예능 PD의 손에서 법전과 카메라를 빼앗고 총을 쥐여줬다. 오는 24일 러시아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이들이 군인으로서 겪은 지난 1년의 이야기를 들었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5 22:3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