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1호 영입인재 박지혜가 의정부갑 후보 경선에서 구사일생으로 생존했다. 기후 전문가란 게 영입 이유였는데 전문가 몫의 비례후보로 가지 않고 지역에 출마하게 되자 많...
더불어민주당 1호 영입인재 박지혜가 의정부갑 후보 경선에서 구사일생으로 생존했다. 기후 전문가란 게 영입 이유였는데 전문가 몫의 비례후보로 가지 않고 지역에 출마하게 되자 많은 사람이 걱정했다. 박지혜를 누가 알아? 상대 후보는 그 지역을 오랫동안 일궈온 아버지로부터 많은 것을 물려받은 지역 실력자였다. 정상적인 계산이라면 박지혜가 아버지의 지역 후광을 받는 상대 후보를 이기기 힘들다. 이 사건을 기후와 생태 문제를 투표의 중요 기준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을까? 아직은 전면적 신호라고 보긴 어렵다. 그렇지만 일종의 유권자 운동으로서 이번 총선에 기후유권자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하고 싶다. 지금까지 기후·생태 문제가 유의미하게 투표에 영향을 미친 적은 없었다. 포장지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상대방이 하면 나도, 그렇게 ‘모양내기’ 수준이었다.
정의당과 녹색당이 선거연합으로 녹색정의당을 이번 총선에서 띄웠다. 그런데 모양도 안 난다. 전략 실패일 수도 있고, 녹색을 한국 사회의 현실적 변화의 한 축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엔 시기상조인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번 총선을 거쳐 녹색을 전면에 내세운 정치인이 국회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새로운 국면이 22대 국회에서 펼쳐질 것이다. 시간이 흘렀다. 스웨덴에서 그레타 툰베리가 등장했다. 다음 세대의 특징 중 하나가 더 높은 환경 혹은 생태 감수성이 될 거라는 지난 세기의 예상들이 현실화하고 있다. 유럽연합 의회에서 녹색당은 이제 메이저 정당이다. 아마 한국 거대 양당이 지금처럼 비대화되는 기형적 구도가 아니었으면, 한국 녹색당의 현실적 영향력도 지금보다는 강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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