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태권스타' 이대훈 따르던 소년이…훌쩍 큰 금메달리스트 박태준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7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겨루기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가 된 박태준(경희대)이 태권도를 시작한...

신준희 기자=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7 [email protected]동네 도장에서 흥미를 붙인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본격적으로 겨루기를 배웠다.막 선수 생활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반복 훈련에 지쳐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부모한테 통보하기도 했다.박태준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이 코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68㎏급에 출전, 동메달을 땄다.

8강에서 복병으로 떠오른 요르단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에게 패한 후 그의 손을 번쩍 들어주며 승리를 축하해줬다. 이후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명승부 끝에 자우아드 아찹을 눌렀다.이 코치의 전성기를 지켜본 박태준은 그를 좇아 한성고에 입학했다. 한성고는 이 코치의 모교다.'초등학생' 박태준과 첫 만남을 돌아본 이 코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처음 봤을 때 되게 귀엽고 조그마했는데…완전 '애기'였다"라고 웃었다. 이 코치는"내 고등학교 때 지도자분께서 언젠가 그 초등학생을 보고 '무조건 데리고 와야 한다'고 하셨다"며"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매서운 발차기 연습하는 태권도 대표팀 박태준

황광모 기자=25일 오전 충북 진천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태권도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대표팀의 박태준이 발차기 훈련을 하고 있다. 2024.6.25 [email protected]경럅급의 새 기대주로 떠오른 박태준은 2022년 10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에 처음 출전, 58㎏급에서 금메달을 따왔다.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도 주인공은 박태준이었다. 54㎏급 결승에서 아리요 바스케스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땄다.첫 출전부터 이 코치를 넘어 남자 58㎏급 최초의 금메달을 한국 태권도에 안겼다.

박태준의 고교 선배이자 롤 모델인 이 코치가 올림픽에서 가장 높게 올라간 곳은 시상대 2등 자리였다. 이 코치는 2012 런던 대회 때 박태준과 같은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다. 최재구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한국 후보를 뽑는 1차 관문인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이 1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태권도 이대훈 선수가 면접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3.8.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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