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종말의 날' 등장…러, 전승절 때 핵전력 공개하나

러시아 전승절 행사 최종 예행연습 장면.〈영상-리아노보스티 통신〉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7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

7일 러시아 국영통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군이 모스크바에 있는 '붉은 광장'에서 최종 예행연습을 마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승절 행사는 현지시간으로 9일 열립니다.

최종 예행연습에는 1만1000명의 군인이 참가했습니다. 140개 이상의 군사 장비와 77대의 항공기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 및 방위군 9000명과 교통국 직원 500명도 참여했습니다. 퍼레이드 최종 연습에는 주요 탱크, 장갑차, 로켓, 미사일 시스템, 전투기, 공중유급기 등이 등장했습니다. 8대의 미그-29SMT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을 상징하는 알파벳 Z 모양으로 비행했습니다. 또 다른 전투기는 러시아 국기 색을 내뿜으며 하늘을 날기도 했습니다. 둠스데이는 핵전쟁 시 지상 지휘통제센터가 파괴됐을 때 대통령과 군 최고지휘부를 탑승시켜 통솔권을 유지할 수 있는 공중 지휘통제기입니다. 기내에 핵전력을 가동할 수 있는 첨단 통신 장비와 생존시설 등이 갖춰져 있고, 강력한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국가기밀입니다.푸틴이 이번에 둠스데이 등을 선보이는 것을 두고 서방에 핵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서방은 대러 제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푸틴은 여기에 불만을 드러내며 비우호국을 지정해 경제 보복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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