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창]현대차의 ‘댐퍼’는 안녕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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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의 한쪽 뒷바퀴는 들려도 정말 괜찮은 걸까. 전문가들 말을 모아보면 ‘그 정도까지는 상관없다’가 모범답안 같다. 며칠 전 한 유튜...

며칠 전 한 유튜버의 현대차 팰리세이드 급회전 시험, 이른바 ‘무스 테스트’로 시끌시끌했다. 갑자기 핸들을 꺾자 앞으로 쏠리는 바람에 왼쪽 뒷바퀴가 들려버려서다. 전륜구동 차량이면 구동력 없는 뒷바퀴가 살짝 들리는 건 별문제가 아니란 평도 나온다. 사실 모든 차는 ‘임계점’을 넘으면 전복된다. 무게중심이 높은 차일수록 가능성이 더 크다. 헐렁한 차체 구조도 한몫 거든다.

한동안 전문가들조차 차체를 딱딱하게 만든 차가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나 틀린 얘기다. 근래 전문가 조언과 개인 경험을 종합하면, ‘달리기 선수’인 BMW를 비롯한 요즘 추세는 다소 무른 듯하면서도 탄탄한 하체 세팅을 내세운다. 단단함만 추구하면 고속, 급회전 상황에서 접지력을 잃어 위험해진다. 몇달 전 내 ‘애마’에 서스펜션을 바꿔봤다. 차고 조절도 가능한, 앞뒤좌우 16단 가변형 댐퍼인데 취향에 따라 조절해보니 완전 신세계다. 제법 비싼 차들에 가변 댐퍼가 들어가는데, 보통은 4개를 한꺼번에 조절하는 식이다. 전륜구동차라면 앞 댐퍼를 2단계 정도 무르게 세팅하고, 뒤는 단단하게 조이면 부드러운 승차감과 탄탄한 주행감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 앞쪽 접지력을 높이고, ‘피시 테일링’을 막아줘서다. 테슬라만 해도 차를 다듬는 기술은 영 부족하다. 승차감에 불평하는 적잖은 이들이 가변 댐퍼로 갈아끼웠다. BYD 등 중국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테슬라 턱밑까지 쫓아왔다. 자율주행에서 밀린다면, 기본 주행 성능을 더 높이는 게 국내 브랜드가 차별화할 지점이다. 어차피 차는 바퀴로 땅을 밟고 달리는 물건이다.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 차! 이게 바로 동서고금에 어느 운송수단을 막론하고 핵심 가치다. 제네시스의 부드러운 엔진 회전 질감, 럭셔리한 내장재, 편안한 승차감은 어느새 메르세데스 벤츠마저 위협한다. 이제 그 너머의 핵심 가치들, 예컨대 변속 성능, 고속 코너링 능력, 탄탄한 하체, 연비 등을 더욱 절차탁마해야 한다. 로봇,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등 미래투자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그 종잣돈은 레이부터 G90까지 판매대금, 즉 소비자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26조원대였다. 정 회장의 영도력 아래 지난 수년간 역대급 실적 행진 중이다. 더 달려나가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조여야 할 시점이다. 단지 실린더 수를 늘리거나 해서 출력부터 높이는 건 고수의 내공이 못 된다. 기름을 더 뿌려대면서 잘 달린다는 건 기술이 아니다. 요즘 휘청대는 2위 폭스바겐그룹의 경우 골프부터 아우디 RS7까지 떠받치는 공통분모는 짱짱한 하체다. 간단하다. 우리는 왜 아직도 골프 GTI만 한 차를 못 만드느냐의 문제다. 심지어 이런 짓궂은 생각까지 들 정도다. ‘그냥 BMW 같은 서스펜션을 따라 만들어버리면 안 될까?’ 덧붙여, 고급 내장재 대신에 보급형 가변 댐퍼를 옵션사항으로 넣어보면 어떨까. 더군다나 세상을 거꾸로 돌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시대다. 앞서 유럽연합은 ‘2035년 내연기관차 단종’에 예외로 e퓨얼 엔진은 살려두기로 한 마당이다. 1위 도요타는 ‘수소연소 엔진’을 차세대로 키우려고 마부작침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내연차 기술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직접 개발이 힘에 부치면 해외 고성능 변속기나 엔진을 잘 얹는 것마저도 실력이다. 그랜저, K5 같은 일반 제품군과 제네시스 사이에 품질 간극이 너무 크다. 디자인부터 주행성까지 같은 그룹 산하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다. 일각에선 “제네시스 많이 팔려고 일부러 그러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내뱉는다. 정 회장은 ‘2차 개혁’을 단행할 때가 아닌가 싶다. 쏘나타, 그랜저 등의 디자인을 너무나 ‘프로그레시브’하게 내놓고, 물렁한 하체를 ‘편안함’이라 고집하는 장본인들에겐 엄단을 내려야 한다. 전병역 경제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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